제 피부는 원래 지성이었는데 최근 들어 좀 기름이 줄어 복합성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큰 기미나 잡티는 없지만 볼에 혈관 확장으로 인한 홍조가 있고 모공이 큰 편이라 어느 정도의 커버력은 필요해요.
이런 정도의 피부 조건인데, 두껍지만 완벽한 커버를 원하지 않을 경우 추천할만한 쿠션입니다. 커버력이 없지는 않지만 이 제형의 장점을 살리려면 얇게 바르는게 예뻐요!
메쉬타입 쿠션이라 한번에 푹 찍지 말고 한번 뒤적여서 섞어준 다음 소량만 찍어서 얇게 발라주었고요. 얇게 올라가면서도 착착 잘 달라붙는 느낌이라.. 일단 처음엔 무조건 얇게 깔아주세요. 그리고 더 필요시에는 조금 더 올려줘도 좋습니다.
(저는 콧볼 옆이나 홍조부위는 컨실러를 쓰고 쿠션은 한번만 펴발랐어요)
이렇게 소량으로 얇게 바르면 정말 자연스러운 윤기가 감돌고, 피부가 원래 좋은 것처럼 내추럴한 커버가 됩니다. 처음에 발림성이 촉촉하지만 픽싱되면 약간 세미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라서, 악건성에겐 비추이구요. 중복합성 기준 가을겨울에 쓰기 좋은 느낌이에요. 일반적인 중건성인 분들은 여름에 쓸 수 있을듯...
지속력은 보통 정도이구요. 매트 파데나 쿠션처럼 짱짱하게 하루종일 유지되진 않는데, 어느정도의 글로우가 있는 제형치고 나쁘진 않아요. 퍼프가 질이 좋아서 수정용으로도 소량 팡팡 발라주면 또 매끈하게 수정됩니다.
컬러는 21NW 썼는데 딱 맘에 들어요. 참고로 저는 보통 21호 썼는데 최근 여러 브랜드들에서 너무 밝게 나오는 제품들이 많다고 느끼고 있었고요 ㅎㅎ 막 허옇게 목이랑 톤 차이나는 화장 극혐인데.. 이 제품 21NW는 적당히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컬러네요.
가을 겨울 시즌에 잘 사용할것 같아서 만족이구요^^ 케이스는 깔끔하고 폭이 두껍지 않아서 휴대하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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