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쿠션은 제형이 ‘세미매트와 세미글로우’ 사이의 새로운 텍스처라서 한 겹만 얇게 올려도 피부가 정말 예쁘게 표현됐어요. 겉은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속은 촉촉해서, 피부가 답답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어요.
발림성도 좋았어요. 퍼프에 내용물을 적당히 덜어 얼굴에 두드리면 자연스럽게 밀착되고, 시간이 지나도 뭉치거나 들뜨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특히 모공이 넓은 부위나 팔자부위에서 끼임이 적었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컬러 선택도 세분화되어 있어서 피부 톤에 맞춰 고르기 쉬웠어요. 저는 22호대 복합성 피부에 사용했는데, 21·22·23호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실제로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 만족했어요.
다만 양 조절은 중요해요. 처음에 조금 많이 바르니까 모공이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 있었고, 양을 조금 줄여서 얇게 바르니까 피부가 더 정돈돼 보였어요.
지성 또는 복합성 피부이면서 “보송하게 마무리되길 원하지만, 너무 매트해서 건조해지는 건 싫다” 하시는 분들께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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