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쿠션
인생에서 가장 많이 비워낸 쿠션!
라이트 쓰다 피부톤이 밝아져 페어라이트 쓰는데 페어라이트 역시 색상이 자연스러워 예쁩니다.
정샘물이 쿠션이나 리퀴드 파운데이션 색상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편이라 호불호가 있지만 전 정샘물의 색상이 잘 맞아서 좋아합니다. 적당한 옐로우 베이스라 홍조 커버도 잘 되고 피부에서 동동 뜨는 느낌 없어 차분하니 고급스러워요.
피부가 많이 밝고 노란빛이 없는 피부라면 정샘물은 안맞을듯 싶습니다. 한국 파운데이션은 아예 못 쓰는 하얀 밀가루 반죽같은 친구가 정샘물 궁금하다며 제 쿠션 바르자마자 인절미 됐어요 ㅎ
동양인 피부인데 피부톤에 맞는 자연스러운 화장을 좋아한다면 정샘물 추천하고, 화사한 맛으로 화장하는걸 좋아한다면 비추천합니다. 솔직히 다른 브랜드 파운데이션에 비해 화사한 맛은 없어요.
다크닝은 개인적으로 크게 못 느꼈는데, 여름에는 다크닝이 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잘 안써요. 근데 이게 다크닝때문만은 아니고.. 이 쿠션 자체가 저한텐 여름보단 겨울이 편해요. 여름에 바르기엔 아무리 얇게 바르려 노력해도 두꺼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촉촉하고 커버력 좋은 쿠션이다 보니까 얇고 가벼운 느낌은 아니에요. 그래서 겨울이 컨트롤 하기 쉬워요. 겨울에 바르는 기초케어랑 궁합도 좋고.. 여름엔 더워서 그런가 묘하게 잘 뜨기도 해요. 그래서 여름되면 상대적으로 덜 쓰는 쿠션입니다.
대학생때부터 썼으니 5년은 넘게 쓴건데 기본적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도구도, 기초도 덜 타는 쿠션이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양조절이 진~~~~~짜 중요해요!!!
쌓는대로 팍팍 올라가서 양조절이 진짜 중요해요. 퍼프도 보들보들 탄탄해서 쿠션 내용물 올리는대로 척척 쌓여요. 그래서 양조절 잘못하면 반죽처럼, 덜 마른 도자기처럼 됩니다. 두껍고 답답해보여요.
커버할게 많을수록 많이 쓰게 되긴 하지만 이건 커버력이 좋아서 살살 긁어내듯 쿠션 묻혀서 발라줘야돼요.
꾹 눌러서 쓰는게 아니라 진짜 긁어서 소량만 묻혀 써줘도 잡티 커버 싹 되고 피부결도 좋아보여요.
소량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른 얇고 가벼운 쿠션 쓰듯 꾹 눌러쓰면 무조건 두꺼워져요.
지속력도 좋은데다가 화장하고 서너시간 지났을때 유분기가 올라오며 살짝 무너지는게 훨씬 예쁜 쿠션이라서 무너짐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다만 양조절 잘못하면 주름끼임이 있어요.
오로지 제 기준(건성에 홍조)!!! 양조절만 제외하면 단점이 아예 없는 쿠션입니다. 그렇지만 화장을 점점 덜하게 되고, 하더라도 얇고 가볍게 하다 보니까 전에 비해서는 손이 덜 가긴 합니다. 여름이라 그런것도 있는데 예전에 비해서 그냥 손이 덜 가는건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력이나 커버력,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이 필요하다면 꾸준히 찾게되는 쿠션이에요.
건성피부라면 진짜 한번쯤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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