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쿠션 제품은 예전엔 잘 안 썼어요. 바를 땐 편한데 금세 무너지고, 뭐랄까 피부에 얹은 느낌이 싫더라고요. 근데 지인한테 라네즈 네오 쿠션이 괜찮다고 해서 이번 봄에 처음 써봤어요. 색깔이 핑크색 케이스인데 참 단정하고 예쁘더라고요. 거울도 선명하고 퍼프도 쫀쫀해서, 일단 외관은 마음에 들었고요.
제품 자체는 생각보다 얇고 촉촉하게 발리더라고요. 제가 써본 건 네오 쿠션 글로우였는데, 글로우라 그런지 나이 든 피부에도 반짝반짝 윤이 나는 느낌? 그렇다고 막 번들거리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기 있어 보여서 좋았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모공을 어느 정도 커버해주더라고요. 완벽하진 않아도 도드라져 보이진 않아서 전 만족했어요.
다만 여름철에는 살짝 무너짐이 빠를 수 있어요. 땀이 많거나 외출이 길어지면 살짝 유분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전 외출 전에 아주 얇게 한 겹만 바르고 파우더로 살짝 눌러줘요. 그럼 훨씬 오래가고 밀착도 좋아져요. 주름 부각도 생각보다 덜해서 중년 피부에도 꽤 괜찮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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