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망 안에 단단한 고체 파데가 들어있음. 이게 제형이 단단해서 그런지 퍼프에 잘 묻어나오지도 않을뿐더러, 메쉬망이 한 겹 더 있어서 그런지 양조절하기도 힘들고 녹아나오지도 않음. 굳이 이렇게 한 건 이유가 있으니까 한거겠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기초를 좀 유분감 있게 촉촉하게 해야 피부에 잘 먹는다. 산뜻하게 마무리하니까 오히려 너무 더럽게 마무리된다. 이게 촉촉한 제형이 아니라서 그런지 더 그런듯.
근데 또 촉촉한 제형이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픽싱이 안됨. 제형 자체는 나한테 글로우가 아니고, 오히려 세미 매트에 가깝다고 느껴지는데 이게 계속 밀린다고 해야하나 자국이 남음. 밀면서 바르면 제형이 밀리면서 뭉치고, 이걸 펴보려도 두드리면 제형은 잘 안 펴지고 퍼프 자국이 남음.
이게 양이 조절이 안되니까 더 감당 못하겠음. 살살 찍으면 퍼프에 묻어나오는게 없고 적당히 찍으면 많이 찍혀서 양조절이 안됨.
아 근데 이게 또 지속력은 괜찮았음. 날아가지도 않았고, 더럽게 무너지지도 않았고. 좀 피부 자체가 건조해보이는거 빼면...? 문제는 손이 안감. 과정이 번거로워서 그런가. 귀찮음을 이겨낼 정도의 피부 표현도 아니라서 더 손이 안 가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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