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 당첨되어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21~22호 오가는 피부이고 제일 밝은 걸로 추정되는 FN1 애스터 색상으로 받았는데 생각보다 색이 자연스럽더라고요. 밝기만 놓고 보면 타 브랜드 21호랑 그냥저냥 비슷한 정도였는데 뮤트하게 잿빛이 돌아요. 저는 원래도 파데 대신 비비크림을 종종 쓰기도 하고 잿빛 도는 베이스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어서 나쁘진 않았는데 확실히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아요.
단점부터 말해보자면 케이스가 좀 짜치는 핑크 플라스틱이라 별로였고요... 무엇보다도 퍼프가 쿠션 제형이랑 궁합이 너무 안 맞아서 금방 떡지고 짭짭거리는 소리가 나고 기초하면서 기껏 눌러놓은 솜털을 막 일으키면서 조금만 오버터치가 되면 피부화장을 망가뜨립니다... 퍼프가 파데 양을 너무 많이 먹어서 비누로 빨았는데 이미 걸레짝이 됐어요... ㅋㅋ
생각보다 피부에 쫙쫙 붙고 픽싱이 빨라서 여러 겹 바르기보다는 그냥 한 겹으로 빠르고 깔끔하게 마무리 해 주는 게 훨씬 예쁜 제형이에요. 건성보다는 복합성이나 지성에게 더 잘 맞을 것 같고요. 홍조나 잡티 커버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다른 쿠션들처럼 확산력이 좋고 모공 사이에 쏙쏙 잘 들어가는 느낌은 아니라서 모공 사이사이까지 커버를 하려면 따로 툴을 써 줘야 하는 제형이에요.
밀착감이 괜찮아서 지속력도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지속력은 뭐 그냥저냥이었어요. 6시간 이상 마스크 테스트도 해 보고 마스크 안 낀채로 하루종일 바르고도 있어봤는데 다크닝도 좀 있는 편이고 시간이 지났을 때 주름끼임이 확 부각되면서 턱이나 입가, 나비존 쪽이 거칠고 지저분해 보입니당,,, 다른 쿠션들처럼 피부에 오랫동안 화사하게 붙어있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퀄리티 자체만 놓고 보면 결코 나쁘진 않지만 워낙 좋은 쿠션들이 많다보니 굳이 이 제품을 사서 쓸 메리트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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