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처럼 생겨서 혹시 보습기능도 있을까?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던- 프라이머를 연상케하는 실키한 텍스쳐였어요. 바로 보송보송해짐 바른지도 모르게 싹 흡수되어 신기했어요 에탄올이 없는 반 고체 제형이라, 향수 뿌릴 때 알콜 특유의 탑이 싫은분들께 특히 추천할만함
은방울꽃향 그 자체+플로럴 향수 특유의 느낌, 봄에 잘 어울릴듯한 향. 향조는 포근한 무드인데 향 자체는 라이트해서 계절감을 크게 타지 않고 호불호 적게 잘 만들어진듯해요 완전한 생화 느낌은 아니지만 뮤게 자체의 향을 살렸다는 설명이 나름 와닿게 뽑힌듯도 하고요, 바른직후는 좀 인위적인 정돈된 예쁜 향이고 잔향으로 갈수록 생화느낌이 듬
패키징은 연고 형태인데, 동봉된 핀으로 직접 찔러 개봉하는 방식이 위생적이고 재밋음 진짜 연고 토출방식이라 그런지 처음에 자꾸 혼자서 슬슬 나옴주의
보통 솔리드 타입들이 분사형에 비해 발향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발향에도 신경을 쓴건지 솔리드 치고 우수하더라구요. 또 솔리드 30ml이다보니 엄청 대용량이에요
근데 발향력에 비해 향 지속력은 그리 길지 않은듯?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잔향으로 갈수록 더 취향이었는데, 지속력이 긴 타입은 아니다보니 잔향을 오래 못즐기는점은 조금 아쉬웠음. 경과에 따른 트레일 변화는 없고 그냥 단일 향 그대로 점점 약해지는듯 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뮤게가 경우에 따라 머리아프거나 울렁이기도 하는 향조인데,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 그런것 없이 사용할수있었어요 해당 향은 아무래도 꽤나 페미닌한 플로럴 계열이다보니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께 추천드려요
패키지 디자인이 심플하고 감각적인 무드라 화장대나 책상에 올려놓기에도 좋아보여요 ‘오 핸드크림인줄 알았는데 향수야?’ 얘기 들을것같은 디자인
313이 무슨뜻인가 했더니 에이딕트의 조향 노트 표기번호라고 해요~ 뮤게 외에도 와일드플라워, 오크모스, 튜베로즈, 샌달우드, 머스크가 있는 것 같던데, 최근 향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취향에 따른 선택지를 제시한 옵션같다고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