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딕트 솔리드퍼퓸 ‘네이키드 뮤게’는 이름처럼 청초하고 비누 향기 같은 첫 인상이 강하다. 뚜껑 열자마자 머리맡 섬유유연제 냄새처럼 깨끗하게 퍼지는데, 강하지 않아서 일상에 쓰기 부담 없다. 손목에 바르면 처음 5분 정도는 플로럴이 확 올라오고, 그 뒤엔 은은한 잔향이 오래 남는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도 텁텁하지 않고 상쾌하게 유지돼서 꽤 자주 손이 간다. 다만 지속력은 2~3시간이면 거의 사라지는 편이라, 외출 전에만 바르면 아쉽고 중간에 한 번은 덧발라야 한다. 향 좋아하는 사람보단 깔끔한 이미지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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