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크림도 컨실러도 이도저도아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크림도 아니고 컨실러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라고 느낌.
다크서클 커버 효과 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내 기준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었던 제품ㅠㅠ
얼굴 전체에 뭘 바르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쌩얼에 눈밑 부분만 "살짝" 톤 정리 정도 하고 싶을 때에는 쓸만할 것 같다. (커버ㄴㄴ 정말 살짝 밝혀주는 정도) or 옅은 다크서클 사진 사람이라면 이걸로도 어느정도 가려질 수도..?!
옅은 다크서클이 아닌 보통 이상의 다크서클이 있는 사람에게는 쌩얼용 말고 화장할 때 쓰기에는 진짜 애매하다고 생각함.
그냥 컨실러를 바르거나 파데나 쿠션을 발라서 가리고 말지 굳이 그 밑에 이걸 한번 더 바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걸 한번 깔고 화장하는 거랑, 그냥 화장하는 거랑 다크서클 커버 정도의 차이가 나한테는 하나도 없었다. 하얀 종이 위에 파란 선을 긋고 나서 그 위에 검정 선을 긋는 거랑, 하얀 종이 위에 그냥 검정 선을 긋는 거랑 아무 차이 없이 검정 선으로 보이는 것처럼 ㅎㅎㅎ
내 기준에 커버력은 전혀 못 느꼈지만 진짜 미세하게 톤이 밝아지긴 하는데, 이 미세한 톤업이라도 급하게 필요할 때 쓰기에는 나름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크림 대용이라서 클렌징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후기들을 봤는데 정말 클렌징 안 하고 잤는데도 트러블이 나지 않아서 신기했다! 아이크림 겸용답게 정말 촉촉하고 발림성이 좋은 것도 장점.
장점도 조금 있지만 재구매는 안할 것 같다. 아이크림을 사거나, 컨실러를 사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