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유기농이라도 이건 좀
예전에 샘플로 받아서 썼던 제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구매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좋은 순면생리대가 많은데 굳이? 이런 느낌이에요.
일단 패키지가 매우 독특한데 황토색 패키지고(지금은 하얀색으로 바뀐 듯 하네요), 테이프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뜯어서 쓰는 방식입니다. 저는 생리대인데 테이프가 없는 점이 뒷처리할 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날개도 원터치가 아닌데, 날개가 본체와 꽤나 많이 붙어있는(?) 이어져 있는 형태라서 속옷을 잘 감싸주지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접착력은 문제 없는 듯 싶었습니다. 그때까진요...
크기는 중형이라고 되어있지만 소형보단 크지만 중형보단 확실히 작습니다. 중형을 생각하고 뜯었는데 너무 사이즈가 앙증맞아 당황스러웠습니다.
표면은 보들보들하다기보단 부들부들(?)한 소재였고, 아 천연이구나 하는 게 느껴지는 외관이었습니다. 약간 키친타올을 연상시키기도 했고요. 딱 봐도 매우 얇은데 천연(?) 흡수체가 딱 비쳐 보여서 몸엔.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흡수력은 평범하고 무난한가 싶었지만...
문제는 생리대 교체시였습니다. 그 날 조금 오래 착용하긴 했었는데 생리대를 속옷에서 떼어내니, 글쎄 표면이 반으로 갈라져서 윗부분만 떼지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아랫부분은 속옷에 붙은 채였고 생리혈이 다 배어버려서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아랫부분 쪽 스티커 부분은 속옷에 너무 딱 달라붙어서 도저히 떼어지지가 않더군요. 결국 집에 가서 뜨거운 물로 박박 비벼서 겨우 해결했습니다.
지금껏 십몇년 가까이 생리하면서 저에게 이렇게 황당한 경험을 선사한 생리대는 처음이라 도저히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네요. 제 것이 불량품이었을까요? 쨌든 이 돈으로 다른 친환경, 순면 생리대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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