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밭 핸드크림을 받아보고 사용해보면서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이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따뜻한 가치가 제품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는 점이었어요. 비누 디퓨저와 퍼퓸바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플라워 가든, 포레스트 빌리지의 인기 향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첫 향을 맡는 순간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툴립 향이 손끝에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면서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이 편안하게 다가올 만한 향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특히 향을 강조한 제품들은 종종 답답하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있는데 이 핸드크림은 자연에서 느껴지는 포근한 꽃향기가 손을 바를 때마다 잔잔하게 퍼져서 하루 중 작은 휴식 같은 순간을 만들어주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 동구밭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친환경과 기후정의를 꾸준히 실천해온 곳이라, 단순히 향기 좋은 핸드크림을 바르는 경험을 넘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소비한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성분과 패키지에서도 그런 철학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서 선물용으로도 마음 편하게 추천할 수 있었고,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텍스처도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바르고 나면 손이 산뜻하면서도 촉촉하게 유지되는데, 건조한 계절엔 특히 균형 잡힌 보습감이 만족스러웠어요. 향이 오래 잔잔하게 이어지지만 과하지 않아서 업무 중간이나 외출 중에도 부담 없이 꺼내 쓸 수 있었고, 작은 용량의 미니 3종 세트도 함께 판매되고 있어서 향을 골라 쓰는 재미도 있고 선물용 구성으로도 너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일리로 가볍게 쓰기에도 좋고, 겨울철 작은 선물로도 센스 있게 어울리는 제품이라 앞으로도 계속 가방 속에 두고 사용할 만큼 만족스러운 핸드크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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