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담배, 애니멀릭 머스크
럼과 담배냄새가 탑부터 미들까지 느껴진다.
그런데 이게 싫지 않고 퍽 근사함.. 통카빈의 달달함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술에 쩌든 남자라던가, 공공장소의 담배꽁초, 담타 조지고 온 개저씨 이런 생경한 것 따위보단ㅋㅋ 후사녹음한 흑백 고전영화가 떠오름.
히치콕 영화에서 제임스 스튜어트가 서재에서 실내흡연하는 장면을 난방도 안된 추운 독립영화관에서 나 홀로 지켜보는 기분.
애니멀릭한 머스크 역시 싫지 않고 꼬릿함이 뭔가 야하게(?) 느껴짐ㅋㅋ 두 통을 비워가는 엔시피 601의 달큰한 가이악우드 덕분에 더 친밀하게 와 닿는 걸지도 모르겠음
할페티는 내가 쓰고 싶은 마음(일단 나이 앞자리 최소 4로 바뀌고 응..)이 3할 정도 들었다면 이건 내가 쓰고 싶진 않지만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입은걸 스쳐지나가보고 싶은 마음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