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가 오락가락할 땐 입술이 금방 바짝 말라서 늘 립밤을 가지고 다녀요. 이것저것 써보다가 딸아이가 선물해준 버츠비 그레이프 립밤을 써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네요.
처음 열었을 땐 포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인공적인 느낌이 아니라 상큼하면서도 자연스러워요. 바를 때도 질감이 너무 무겁지 않고, 입술에 쓱쓱 부드럽게 잘 발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끈적이지 않고 촉촉함이 오래 가더라고요. 나이 들수록 입술 주름도 신경 쓰이는데, 이 립밤 바르면 입술이 한결 탱탱해 보이는 기분이에요.
지금은 외출할 때 꼭 챙기는 필수템이 됐어요. 이 나이에 립밤 하나로 기분 좋아지니, 참 소소한 행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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