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은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플로럴 향이 매력적인 향수예요. 뿌리는 순간 센티폴리아 로즈와 피오니, 은방울꽃의 부드러운 꽃향기가 퍼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디와 머스크, 바닐라의 따뜻한 잔향으로 이어져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겨줘요.
향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타입이라 데일리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특히 봄, 가을처럼 살랑이는 계절에 잘 어울렸어요. 지속력은 5~6시간 정도로 무난한 편이고, 옷에는 조금 더 오래 남아 은은하게 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병 디자인도 참 예뻐요. 작은 리본과 클래식한 유리병이 어우러져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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