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탁 좀 덜한 쑥향 선크림.
일단 펌핑 형태가 편리해서 좋았지만 다쓸 때 쯤 되면
찔끔찔끔 나와서 양조절을 하기 어렵다는게 단점이었어요.
보통 3펌프 정도 짜면 정량 만큼의 양이 나오는데
찔끔찔끔 나올때는 정량을 가늠 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양이 다른 제품보다 작아요. 뚜껑만 크고 튜브는
작으니 사기 같은 느낌 ㅋㅋㅋ
짜보면 하얗고 꾸덕한 크림속에서 강한 쑥향이 올라오는데요,
저는 이 쑥향을 정말 좋아해서 상관없지만 가족들이
제 얼굴냄새(?)를 맡아보곤 지독하다고 도망가네요..
저에겐 좋은 향기였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피해가 가는
그런 향기...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백탁이 덜하다는건데요.
꾸덕한 질감과 발림성 때문에 펴바르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다 바르고 나면 건조함 없이 얼굴에
광도 돌고, 정량만큼 발라도 얼굴이 하얗게 뜨는 그런
현상이 없었어요.
다만 촉촉한 느낌은 들어도 요즘같은 겨울에 쓰면 얼굴에 약간 각질부각이 생기는 느낌이 없지않아 들었어요.
그래도 누가 바로 앞에서 얼굴을 보지 않는이상
그닥 티가 나진 않습니다.
그리고 딱 정량 한 번 발랐을 때 까지는 그나마 이해해줄 수
있는 얼굴상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선크림을 또 덧발라야
되잖아요 ㅋㅋ 그래서 덧바르면 그냥.. 가부키가 됩니다.
근데 이건 정량+정량을 그대로 덧발랐을 때를 얘기하는거고
덧바를 때는 가볍게 티슈로 유분을 꾹꾹 눌러서 선크림을
한 5프로 지워준 다음 이미 얼굴에 자외선 차단력이
조금은 남아있는 상태니까 한펌프 반정도만 짜서
다시 덧발라주면 그나마 양호합니다.
암튼 이미 정량을 발라주었다면 덧바를 땐
완전히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니
얼굴을 닦아냈거나, 땀을 많이 흘렸거나, 햇빛 쨍쨍한데서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지 않는 이상 조금만 덧발라줘도
충분하다는 것.
근데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안닦아내주고 덧바르면
피부 트러블이 뿅뿅 올라오더라고요...
그런데 매번 3시간마다 화장솜으로 얼굴을 닦고
바르자니 피부 자극이 넘나 심한 것...
그래서 저는 일회용 삼각 퍼프에 로션을 듬뿍 뭍혀서
선크림과 먼지를 걷어내고 보습을 채워준다음
선크림을 다시 정량만큼 덧바릅니다.
근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 단점...
그래도 화장솜으로 닦을 때 보다는 시간이 좀 짧게
걸리는 것 같아요. 요령도 생기고 하다보면 10분도
안되서 다 바릅니다. 그리고 먼지가 그렇게 많은 환경이
아니라면 위에 방법처럼 티슈로 유분만 제거하고 찔금만
덧발라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고,
요즘에는 일회용 자외선 차단 마스크도 많이 나오니까
그걸써서 선크림을 바르는 면적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암튼 밖에 오랜시간 있을 때는 1시간 30분~ 2시간 마다
덧발라야되고 실내에서 생활할때는 2~3시간 또는 4시간
마다 덧바르는게 좋습니다. 근데 본인의 피부타입이나,
자외선 양의 정도에 따라서 자외선 차단 지속력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한테 맞는 시간을 찾은 것이
좋겠죠. 실내에서도 선크림 꼭꼭 바르셔서 오랫동안
젊은 피부 되시고.. 리뷰 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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