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지러운 염증이 있는 분들께 추천
보통 버터질감이라고 하는 애들을 막상 사용해보면 그냥 꾸덕한 오일밤 or 크림 타입인 경우가 많은데...
얘는 찐임. 녹진한 버터가 아니라, 샤베트처럼 부서지는 시어버터 고형 같은데 끈적임이 없어요.
쟈 타입이라서 불편한 점도 있기는 한데... 돌려서 여는 부분이 움풍움풍 들어가있어서 돌리기 쉽기도 하고 원색적인 색이 확 눈에 띄다보니 자꾸 손이 갑니다.
이 핸드크림의 큰 장점은
1) 제형이 너무너무 신기하다
2) 완벽히 고형에 가까운 질감인데 금방 녹아든다
3) 그런데 마무리감이 보송하다
입니다.
그리고 제가 맨손 설거지를 하다보니 손이 엄청 건조했는데... 다른 핸드크림은 바르고 돌아서면 간질간질했지만 이 오킵스 핸드크림만 건조함으로 인한 간질거림을 멈춰주었음.
(물론 이 모든 것은 차라리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면 빠르고 저렴하게 해결됩니다 ㅋㅋ)
만약 사용감이 너무 헤비해서 바른 직후에 10분 정도 정지해야한다면 결국 손이 안 갔을 것 같은데..
바르고 주물주물하면 1분 정도 뒤에 삭 어맛 보송해 상태가 되어버리니 저처럼 성격 급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수분을 공급하는 류가 아니라
건조하지 않게 보호막을 씌워주는 류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보습건조로 시달리는 분들에게는 정말 별로인 핸드크림일 듯...
한선, 주부습진 등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 드림.
바세린도 쓰시는 분이 있는데...
오오오... 바세린을 바르고 나면 그 진득한 끈적임과 느린 흡수력, 뭘 만져도 자국을 남기는 진한 존재감... 저는 바세린은 쓸 수 없습니다 ㅠ.ㅠ
그리고 쟈 타입보다는 튜브타입이 편해보인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 크림 자체가 고형에 가까운 꾸덕한 제형이기 때문에.. 튜브 타입의 경우 실온이 낮으면 굳어서 짜내려다가 욕 나옵니다.
그래서 전 그냥 쟈 타입을 펑펑 빨리 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ㅋㅋ
국내에서도 올영 등에서 팔다가 안 팔다가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아이허브에서 세일할 때 구매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많은 양을 발라도 흡수되고 나면 거짓말처럼 보송해지는 것이 기분 좋아요.
무난한 템은 아니지만 뭘 발라도 간지러운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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