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형 굿 / 향이랑 용기 맘에 안듦
한줄평대로예요ㅎㅎ 끈적이는거 싫어하는 저한테 아주 최적화된 제형이지만 향이 굉장히 취향과 동떨어져 있고, 용기가 정말 불편해요.. +1에 -2니까 도합 -1같긴 한데.. 그래도 막 너무 별로다 다신 안써 이 정도는 아닌..? 올영에서 대충 맡아보니 쏘프레쉬는 향이 제 취향이더라구요.. 걔는 나중에 기회되면 사 볼수도 있구요...
제형부터 평하자면 가벼워요! 짜보면 약간 반투명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가벼운 제형이에요ㅎㅎ 젤과 크림 사이 어디쯤이라고 느꼈어요~ 굉장히 쉽게 삭삭 도포 가능하고 잔여감도 불쾌하지 않아요
바르고 나면 손 피부에 보습감이 샥 스며드는 느낌이라기보단 엄청 얇은 보습막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어요ㅎㅎ 이 보습막이 찝찝하게 겉도는 느낌이었으면 싫었을거예요 근데 그 보습막이 끈끈하거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낌은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리치한 타입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고보습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비추천합니다
향은 정말 페미닌의 극치... 사실 써보기 전부터 향이 제 취향이 아닐건 예상하고 있었어요ㅎㅎ 온호프가 안소희님인랑 협업한 브랜드고 특히나 쏘희는 시그니처 향이잖아요? 그간 소희님이 유튜브 등을 통해 보여준 향수제품들이 하나같이 제가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의 향이었어서ㅋㅋㅋㅋ 페미닌🤍플로럴🤍 느낌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하면 되는 향이에요.. (근데 어쩌다 이걸 쓰게 됐냐면 이벤트 통해서 받았습니다ㅎㅎ 그래도 감사해요)
설명을 하자면 바이레도 라튤립에다가 튜베로즈를 왕창 쏟아넣어서 쎄하고 매캐하고 답답해진 느낌ㅠ? 제가 안 그래도 라튤립을 안 좋아하는데.. 거기에 극극불호인 튜베로즈까지 잔뜩 넣었다...? 진짜 힘들어요.. 게다가 향 존재감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라서 괴로웠어요
그치만 저와 반대로 이런 향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한거 같아요ㅋㅋ 제가 싫어하는st라 그렇지 조잡하게 만들어진 향은 아니구요, 그리고 향 지속이 괜찮아요..! 그래서 이런 향 좋아한다면 즐겁게 쓸 수 있을듯 합니다
향은 취향의 영역이지만 용기는 객관적으로 좀 많이 별로예요!! 일반적인 플라스틱 튜브가 아니라 연고처럼 입구를 쿡 뚫어서 쓰는 깡깡한 캔같은 튜브 타입인데 재활용이 쉽다는 점 말곤 장점이 단 하나도 존재하질 않아요
얘는 핸드크림계의 거북알 아이스크림 입니다... 누르지않아도 끊임없이 나와요ㅋㅋㅋㅋ 아오짜증나ㅠㅠ 당연히 뚜껑과 입구 주변은 항상 지저분한 상태고요 얘가 든 가방을 매고 지옥철을 탈때마다 저 인파에 짓눌려서 가방을 버리면 어떡하나싶어 항상 걱정이 됩니다...
무튼... 저는 용기가 개선되었으면 해요ㅎㅎ 용기가 개선되면 당장이라도 쏘프레쉬를 써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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