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끈거림이 아쉬움
무난한거 같은데 저랑은 잘 안 맞았어요! 평점보고 기대를 많이 했어서 그럴수도..? 무향인건 확실히 장점이지만 제형과 보습이 제가 원하는 방향이랑 달랐습니다
저는 손 다한증이 약간 있어서 미끈거리는걸 싫어해요ㅠ 미끈거리는 제형+땀 합쳐지면 진짜 끔찍한거 아시나요.. 손에 폰도 잡기 싫고 펜도 쥐기 싫고 타자도 치기 싫어서 그 어떤것도 할 수 없는 완벽한 무능 상태가 됩니다ㅋㅋ
저처럼 미끄덩한 제형 싫어하는 분들께는 별로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해드리고 싶어요ㅠㅠ 흡수가 어느정도 미끄덩함이 남습니다
이 미끈함 때문에 낮에 데일리하게 계속 덧바르는 용도로는 완전 탈락이구요(저는 보습이 좀 딸리더라도 흡수 빨라서 계속 덧바를 수 있는 핸드크림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나이트케어로 바르고 자기엔 또 보습이 모자라요... 속까지 리치하게 채워지는 맛이 전혀 없음ㅠㅠ
듬뿍 바르고 몇번 자보기도 했는데 종종 손이 퉁퉁 불은채 깨어난 적은 있어도 보들보들해졌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핸드크림의 본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건 다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싫어하는 옹졸한 핸드크림 뚜껑 스타일도 아니고 깡깡한 재질의 튜브도 아니고ㅋㅋ 향이 없는 핸드크림이라 전 사실 좀 어색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 점은 좋더라구요? 애매한 향들보다 훨씬 낫기도 하고, 좋은 향이라도 손바닥에 올라가면 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일때도 있었는데 무향이다보니 이런 문제는 없었어요~ 그리고 얼굴에 닿을거까지 생각하고 만든 방향성도 좋았구요
솔직히 제가 손에 땀이 없었다면 좋다고 생각했을거 같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기 때문에 아쉬웠던 핸드크림입니다ㅠㅠ 다시 살 것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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