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최고. 케이스는 최악.
너도나도 이솝 따라서 알루미늄 케이스로 만드는 것 같은데 하나도 안 감성적이고 그냥 불편하니까 제발 안 터지고 끝까지 다 쓸 수 있는 용기에 담아주세요..
탑에선 새콤한 베르가못이 느껴져서 취향 아니다 싶었는데 잠시 후 그윽한 샌달우드가 올라옴.
딱 절간냄새 80+고급진 남자스킨 20인데 산뜻하고 자연적인 허벌함이 함께 느껴져서 야생초가 가득 핀 숲속 혹은 오래된 서점의 냄새 같기도 하다.
발향지속력도 좋은 편이고 다른 향수와 섞이면 자칫 역해질 수 있는 향이라 핸드크림 단독으로만 쓰는 게 좋음. 보습력은 기대하지 마세요.
참고로 이 라인보다 퍼퓸 핸드크림이 훨씬 담배냄새, 절간향이 강함. 누드에이치는 퍼퓸 핸드의 웨어러블 버전 느낌이라 스모키한 우디 계열이 좋다면 퍼퓸 핸드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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