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보니 유기자차들 설명 모음집
작년에 좋은 분께 선물 받았었음. 달바 워터풀 선크림과 달바 미스트로 베이스 화장하면 세상 무적이죠. ( 아무리 둘 궁합이 좋아도 사람 피부에 따라 100%는 장담 못함. 그리고 간혹 복불복 존재.)
촉촉함이 피부 속에 매달려서 길들여진 유수분기가 내내 웅크리고 있는 느낌임. 그래서 아무렇게나 슥슥 바르고 문질러줘도 안 밀린다. 또, 얇게 핀 제형이기도 해서 피부에 스쳐지나갈 때 홀홀 날아드는 사용감. 유기자차가 화장 메이크업 베이스에 초점을 두고 만드는 것들이 다반사라 마무리감이 보송해도 유분이 과하거나 찌든 물때처럼 기름광이 뭉치듯 수시로 폭발하기도 하던데, 이 아인 번들거림 적고 선크림 이전에 바른 기초들 싹 한 번 정갈하게 갈무리 역할 책임지는 듯하다. spf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 적이 미지수지만 그것만 도려내면 화장 전 바르기 무난 성공한 선 에센스. 향은 전형적인 선크림 고유 냄새. 눈시림은 심하진 않아도 살짝 자극이 전달되는 편. 양볼에도 역시 그렇다. 이러한 화함은 유기자차를 안 바르지 않고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spf 조작 리스트 제외, 나한텐 지금까지 써본 유기자차는 전부 살살 아리고 화했다. 그래도 달바 선크림은 덜한 쪽에 속함. 유기자차들 눈시림 극복 못해서 눈은 무기자차 바른다. 그것이 내 숙명이다. 고르고 매끄러운 화장을 위해선 유기자차 못 놓아. 다들 그렇잖아. 아니야? 아니야. 알았어.
내 기준에서나 순하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제품력이 탄탄한 것들로만 이건 소개해도 될 것 같단 유기자차 선크림 곧바로 다음 문장에 적어놓겠음.
<6번빼고 다 눈시림 있었음. 내 눈은 유기자차와 상극이나 봄.>
1. 이솔 두나 선스크린: ( 유분 다량. 흡수 후 에탄올 낌새의 보송함. 약간 미끌대는 제형과 마무리감 갭 감성. 화장 잘 먹음.)
2. 비오레 워터 에센스: ( 말 안 해도 엄청 유명한 해외 선크림. 선크림 싫어하시는 우리 아버지도 이건 인정하시곤 어쩌다 한 번 그래도 바르시긴 함. 그래서 신기했음ㅋㅋ. 화장품 드려도 안 쓰시는 분이시라. 사용감이 수분 팡팡 터지듯 쿨타임 수분감에 헤엄치다가도 에탄올이 터잡고 난리침. 중독성 일어서 아빠꺼 짜서 쓰기도 했었음.)
3. 롬앤 제로 선프레쉬: ( 수부지한테 추천. 유분 상당히 거둬낸 발림성. 쿨링감 없지 않은 건 기분탓? 선선하게 마무리됨. 근데 롬앤 톤업 선크림이 훨씬 심쿵 당함. 뽀짝뽀짝 뽀송한 끝 느낌에 부드러운 크림 제형이 진지하게 샤랄라함.)
4. 바세린 데일리 선크림: ( 가성비 환상적 씹어드심. 유분 꽤 함유되어 있으나 잔여감 현저히 드물다. 몸에 발라도 괜찮도록 산뜻함이 있다. 화장 안 밀림.)
5. 엑스와이지 포뮬러 선크림 ( 전 평가단 제품. 화장 엄청 잘 먹는데 유분 엄청남. 중건성 추천. 연어 추출 성분 함량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만 수분 토너에 이거 하나 발라도 보습 광광 잘 됨. 당시 기준으로는 써본 선크림들 중에 일인자라 생각했었음. 지금은 다른 브랜드들도 열심히 치고 올라왔기에... 더보기.)
6. 그리고 혼합자차인 것 같다만 마지막, 라로슈포제 톤업 로지.
=피부 더러운 사람도 피부 예뻐보이게 만드는 착시효과 선크림.
=자연스럽게 맑고 윤기나는 가면 톤업 크림.
=유분 좀 있고 그 위에 화장해도 문제 없음.
나만의 달바 선크림 단점은 유분이 적지 않은 제품이므로 사계절 유분 범벅 T존에는 손이 잘 안 가고, 그렇기에 더운 계절에는 못 씀. 때와 장소를 강제로 가리는 선크림임ㅋ
•아하. 달바 미스트 좀만 더 궁디 팡팡하고 가겠음. 보편적으로 미스트 칙칙 뿌려댈 때 제품력은 무난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하지 늘 속건조가 생기곤 해서 잘 안 썼는데 ( 꼭 달바 미스트만이 아님. 모든 브랜드 미스트들이 뿌리는 즉시에만 촉촉하고 대부분 차차 속당김이 생겨서 원래 잘 안 씀. ) 그렇게 사용하지 않고 베이스 화장할 때 메이크업 스펀지 및 퍼프에 뿌려서 쓰는 걸 강추! 피부 들뜨고 굼뜨는 불안 초래하면서 뭘해도 답없는 베이스 제품들, 간신히 심장 붙들고 심폐소생술시킴ㅠㅠ...! 달바 미스트 찹찹찹 뿌리고 베이스 바르는 것이 이제 필수가 되어버림. 베이스가 피부에 쫀쫀하게 착 달라붙고 샥 스며듦. 그러다가 한순간 노예가 되는 거. 달바 미스트 묻혀진 베이스들이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나에게 끌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달바 크리스탈. 문 크리스탈 파워급 쫄깃함이다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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