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의한 저질 이미지만 아니었어도
최악은 면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향을 맡아보기 전까진
안맡아봤으니 향을 모르고
저질 광고나하는 향수지만 향은
괜찮을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런거에 누가 속을까 하던 광고였으나
그 누가 속을까에 포함돼버린건
불쌍한 내 동생이었고 그 불쌍한 내 동생은
얼마안되는 본인의 비자금을 이걸사는데
탈탈 털어버렸고...
그 덕분에 나도 이 향수를 맡아보게 되었다.
향에 대한 느낌은 이렇다.
이건 너무 독하다. 독하고 머리아프다.
베이스 노트는 의외로 괜찮았는데
차라리 같은 가격에 같은 계열의 다른 향수를
구매하는걸 추천하겠다.
베이스 노트 하나만 보고 구매하기에는
너무 아쉽고 더 좋은 조건들의 선택지가 많다.
차라리 탑, 미들노트도 괜찮은 좋은 벨런스를 가진
같은 계열의 다른 향수를 구매하는게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런향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런계열로 많은 향수들이 나와있다.
추천하는걸로는
클린의 코튼 계열향수들과
데메테르의 클린솝이 있다.
호불호 잘 안갈리긴해도 어느정도는 갈리니
"꼭" 시향 후 본인 취향에 맡는걸로 고르도록 하자
뭐? 취향은 모르겠고 돈은 없는데 향기를 내고 싶다고?
그럼 미샤의 헤븐블루나 쓰자
이건 분사구도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걸 구매함으로서 자신이 말랑카우임을 인증한
불쌍한 내 동생은
분사구가 고장나서 잘 나오지도 않는걸
들인돈이 아까워서 쓰고있으니 측은하기만 하다.
어떻게 된게 10년전 뽑기기계에서 뽑은
향수가 가진 분사구보다 더 조악할수가있는가...
10년전에 뽑은 그 향수는 색깔이랑 향은 살짝 변했어도
아무리 굴러다니고 뿌려대고 했어도
분사구 만큼은 아직까지 멀쩡한데
이건 상태가 총알이 영 좋지않은곳을 스쳐버린
야인시대 심영 선생의 그것과도 같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걸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동생을 보면서
불쌍한 말랑카우들이 더 생기지 않길 바라며
이 리뷰를 바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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