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별로였던 핸드크림....
향도 괜찮고 보습력 괜찮다는 평이 많길래 올리브영에서 할인버프 받아 구매했습니다.
딱히 손에는 성분 안 타는 편인지라 별 거리낌 없이 썼는데 쓰면 쓸수록 너무너무 별로였어요.
1. 좋지 않았던 향-일단 냄새부터가 진짜 인공향 팍팍 나는 울렁거리는 냄새가 났고 또 이 향이 오래 가긴 또 오래 가요. 냄새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좋은 장미향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글쎄요? 장미향은 전혀 나지 않았고 그냥 아트릭스 핸드크림 하위버전의 향이 났습니다.
2. 밀림현상-핸드크림에 밀림현상이 있는건 처음 보네요. 건조한 겨울~봄에 쓰려고 두겹을 발랐더니 세상에 핸드크림이 손에서 밀려나와요.
필링젤 문지른거마냥 때가 나옵니다. 이거 쓰실 분은 양 조절 꼭 하셔야 해요.
3. 구린 보습력- 사실 이 핸드크림을 기피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구린 보습력에 있습니다.
저는 건조한 계절에는 주로 엄지손가락에서부터 손목으로 가는 부분이 자주 갈라지기 때문에 그 부위를 중심으로 보습에 신경쓰는 편입니다.
이 핸드크림은 바르면 바를수록 때처럼 뭉쳐나올 뿐만 아니라 핸드크림의 제일 중요한 기능인 '갈라진 손 보습'이 너무 별로였어요.
거의 두달 이상을 매일매일 썼음에도 불구하고 갈라졌던 손 피부가 회복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 더 안좋아졌다 해야할까요.... 제 기준으로 갈라진 손 케어에 영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거 갖다버리고 힐링버드에서 판매하는 시어버터 핸드크림을 쓰니 갈라진거 엄청 개선됐고 손등에 윤기가 반들반들 올라오네요.
손이 민감하신 분들은 글리세린 들어간 요런 핸드크림보단 시어버터 함유량이 어느정도 확보된 제품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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