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으로 선정된 날 다른 마스크팩을 사용하고나서 피부가 뒤집혀져서 이 제품을 사용하기가 꺼려졌던게 사실입니다. 워낙에 피부가 민감한데 특정 성분에 반응하는게 아니라서 화장품을 고르기도 쉽지 않거니와 새로 바꾸기도 쉽지 않거든요.. 겨우겨우 피부 발란스를 좀 잡아논 상태였기 때문에 혹여나 또 뒤집힐까 마음조리며 사용했습니다.
우선 사용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이 제품은 제 민감한 얼굴에 반응하지 않아서 뒤집어지지도 특별히 뭔가 진정되지도 않았고 끝장보습도 아니고 그냥 정말 무난했습니다. 기능성 제품이라 믿기지 않을정도로 순둥순둥 했습니다. 그런데 제 얼굴이 엄청작은편도 아니고 요즘 여자들 중에선 큰편인것같은데 이 마스크팩은 너무 시트팩이 커서 양광대옆에 시트가 너무 많이 남아 고르게 필 수 없었던게 좀 불편했습니다. 남성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알맞을것같은 느낌? 그리고 30ml라는 대혜자 용량에 비해 의외로 마스크팩을 꺼내고 난 뒤 남은 에센스가 엄청나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마스크시트가 도톰한 편이라 시트지가 머금는 에센스량이 많은것 같아요. 온몸에 치덕치덕 바를수있을정도로 남진 않고 다음날아침에 에센스로 바를수있을정도로 남습니다. 마스크팩제질은 요즘 유행하는 극세사원단과 비슷해서 보들보들하고 자극없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마스크팩 하는 내내 얼굴이 좀 간질간질 했고 권장사용시간이 20분~30분인데 비해 15분정도 지나니 마르는 느낌이 나서 떼줬습니다. 그런데 흡수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얼굴에 치덕치덕 남아있는 에센스를 토닥토닥하는데 좀 찝찝할정도로 끈적거려서 흡수시키기까지 애좀먹었습니다. 에탄올이 전성분 꽤 앞부분에 위치하는것에비해 의외로 흡수력이 크게 좋지않아 의아했습니다. 다만 다 흡수시키고 나니 보송한 마무리감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마스크팩을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1. 넓적한 마스크시트(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2. 끝내주는 밀착감과 보들보들한 시트
3. 순둥순둥한 사용감
4. 흡수력은 더딤
5. 흡수된 후 보습감은 잘 모르겠슴
6. 가격이 솔직히 너무 비쌈.
2000원정도 였다면 굿굿을 줬겠지만 장당 7000원짜리라면 굳이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하진 않을것 같아요. 가격부분에서 너무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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