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럽고 차분한
실제로 욕조에 넣으면 자주빛, 보라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물 색깔이 완전 무드 있게 변해요. 물이 점점 차분해지는 느낌이라 하루 종일 바쁘게 달려온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향은 라벤더와 바닐라가 메인이라 그런지,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허브향이 진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줘요. 저는 원래 스트레스 받으면 잠도 잘 못 자고 심장이 빨리 뛰는 편인데, ‘트와일라잇’ 향 맡으면서 욕조에 몸 담그고 있으면 긴장이 풀리고 호흡도 자연스레 느려지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잠들기 전이나 긴 하루를 마무리하는 힐링 타임에 딱 맞는 배쓰밤 같아요.
거품도 풍성하고 크리미한 편이라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에요. 욕조 물도 보들보들해지고, 욕조에서 나와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특히 겨울철에 피부가 푸석해질 때 사용하면 진짜 효과를 많이 보는 편이라 재구매 의사도 확실히 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향이 워낙 은은해서, 강한 향 좋아하는 분들에겐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자주 쓰기보단 특별한 날 힐링용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고급스러운 향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정말 강추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