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오 파데랑 같은 성분이 좁쌀 나게 한다고 한 리뷰 본 것 같은데........... 그걸 그냥 넘겨버린게 패인 인 것 같다. 첨에 좁쌀 올라와서 그때 같이 쓴 마스크팩 때문인가 이것 때문인가 하고 둘다 안 쓰다가 좀 안정된 다음 이거 다시 써 봤는데 또 올라온다...... 지난번보다 더 심하게ㅠㅠ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여드름 흉터 남을거 생각하면 겁난다. 그것도 모르고 좁쌀 가려진다고 좋아했어 ㅠㅠ
근데 샘플 쓸 때는 괜찮았는데?????? ㅠㅠ
제가 파운데이션을 많이 안 써봐서 평가 기준이 좀 애매하니까 쓰면서 느낀대로 적어볼께요. 아까 많이 생각해 놨는데 다 까먹었네.. ㅠ
일단 발릴때 얇게 올라가는 느낌은 아니예요. 그래서 좀 피부가 두꺼워 보일까 생각했는데, 밀착력이 좋은 건지 두껍게 올라간다기 보다는 착 감긴 느낌입니다. 아마, 제가 유일하게 오래 쓴 파운데이션이 아주 묽은 타입이어서 올라가는 느낌이 두껍다고 생각했는지도 몰라요.
21호는 밝고 23호는 어두워서 파운데이션 정착 한번도 못하고 쿠션도 맨날 남 주고 그랬는데, 미디엄 컬러 너무 노랗지 않고 자연스럽게 피부에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새로나온 일루미너스 샘플을 라이트로 써 봤는데 노란빛은 그게 더 많아요. 나쁘진 않았는데, 어떨땐 화사하고 가볍게 괜찮다가도 또 어떨땐 넘 누렇게 되는 느낌이라 전 개인적으로 그냥 이 제품이 더 맘에 들어요. 광에서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제가 화장을 두껍게 올리는 타입이 아니라서 무너짐이랄게 별로 없긴 한데, 5시간 지난 후에 약간 기름기 올라오는 정도. 뭉치거나 지워졌다는 느낌 보다는 전체적으로 없어진 듯한 느낌이예요. 코감기라 코 계속 풀었는데, 벗겨져 보이는 느낌은 없었어요. 다크닝은 약간 있는 것 같아요. 5시간 정도 지나서 화장 지우는데, 화장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 보였는데도 클렌징워터 묻힌 화장솜에 꽤 많이 묻어 나오더라구요. 화장한 상태가 딱히 많이 어두워 보이지는 않지만 화장 지웠을때 오히려 더 해사해 보이는 느낌! 아시죠?ㅋ 봤을때 화장이 없어진 것 같다고 해서 피부에 얹은 느낌도 없는 건 아니구요. 피부에는 느껴집니다.
차분한 화장 좋아하시는 분들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화장 옅게 하는 스타일인데 맘에 들어요. 약간 밝은 파데로 얼굴 중앙 밝히는 정도로만 바르고 다녔는데, 그렇게 하는 것 보다 이 파데 쓰는게 다크닝도 더 없고 메이크업도 더 깔끔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납작 브러쉬로 바르고 스펀지로 살짝 두드렸어요.
모공이 커버되는 것 같진 않고, 브러쉬로 바른 다음 스펀지로 마무리 하면 요철이 좀 덜 두드러집니다. 모공에 끼이거나 두드러지게 하진 않아요.
하얗고 홍조 있는 분들 일루미너스 21호 괜찮을 것 같고, 적당하 잡티와 피부고민이 있는 21호와 23호 사이 어중간한 분들 파운실러 미디엄 추천입니다.
다른 유명한 파데 안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글픽 평가보다 쫌 더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ㅋ 일단 슈에무라 쿠션이나 라이트 벌브 보다는 가볍고 덜 노랗고 좋아요. 바비 쿠션보다 커버력 높고-이건 거의 메베; 아임미미파데보다 촉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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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길어지는 것 같지만 추가합니다.
커버력-좋아요. 뾰루지 약간 곪은거 있는데 짤 시간도 없고 그냥 브러쉬로 덮었는데, 제법 가려집니다. 카페에서 일하는데, 손님들에게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예요. 여드름 패치 붙이는 것보다 훨 나았어요. ㅋ
촉촉함-햇빛 받고, 바람 맞으니 피부 속은 말라가더이다.. 근데 이거야 뭐.. 그래도 더 얇고 촉촉한 파데였다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이.. 그랬다면 커버력은 이만치 안됐겠죠?
도구-이건 순전히 제 피부와 스킬에 따른 것 같은데, 물먹인 퍼프 보다는 브러쉬로 바르는게 훨 나아요. 퍼프로 바르니까 왠지 더 어두운 느낌..
일루미너스 21호-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보자면, 밝고 노랐다고 했는데, 결혼식 갈 일 있어서 핑크빛 메베 바르고 파데 살짝 얹었는데, 뜨지 않고 괜찮은 메이크업이 되었습니다. 오래가진 않았어요. 또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