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민감 중증 아토피 피부
* 봄여름 악지성 / 가을겨울 수부지
👍추천
수분만큼 유분도 적절하게 필요한 수부지-약건성
무조건 순하고 진정이 잘 되는 게 1순위인 초민감성
토너 전 단계에 가볍게 뿌릴 미스트를 찾는 분(토너 대용X)
👎비추천
눈이 매우 예민해서 입자 고운 안개분사를 선호하는 분
화장한 상태에서 수시로 뿌리기 적합한 미스트를 찾는 분
조금이라도 유분막이 코팅되는 타입을 기피하는 지성피부
흔들어 쓰는 미스트도 아닌데 쓰면 쓸수록 사용감이 달라져서 처음과 끝의 감상이 완전히 다른, 나는 만족스럽게 한 통 다 비웠지만 누군가 살말 고민한다면 말리고 싶은, 여러모로 입체적인(negative) 제품이다. 브랜드 측에선 수분광 + 속건조 개선을 키워드로 소구하던데 둘 다 동의하기 어렵고, 오히려 붉은기 진정 + 장벽 개선 효과를 앞세우는 게 맞을 듯.
처음엔 이 제품이 오일 미스트로 분류된 게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수분 100%의 워터 베이스로 느껴졌는데, 쓰면 쓸수록 수많은 불호 후기에서 언급되었던 '오일 코팅막'이 느껴진다. 이 실리콘 막으로 인해 때처럼 밀린다는 리뷰가 많은데, 본인에겐 밀리거나 겉도는 잔여감이 거의 없어서 실험 삼아 계~속 뿌려보니 정확히 60회 분사한 시점부터 때처럼 뭉치기 시작했다. 확실히 메이크업한 얼굴 위에 수시로 뿌리는 분, 혹은 미스트를 '건조함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장치가 아니라 '속수분을 채우기 위한' 토너 대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비추천.
하지만 이렇게 많이 뿌리는 경우는 드물 뿐더러 본인은 미스트를 세안 직후 수분 손실 방지용으로 얇게 뿌리기 때문에 오일감이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근본적인 속건조를 잡는 게 목적이라면 이런 미스트 열 번 뿌리는 것보다 크림스킨 세 번 흡토하는 게 백 배 효과적.
의외로 치명적인 단점은 형편없는 분사력. 처음엔 적당히 힘 있게 분사되는 물안개 타입이라고 느꼈으나, 이 역시 쓰면 쓸수록 퉤퉤 침 뱉듯 나오기 시작한다. 캡슐 미스트라 그런지 써 본 미스트 중 가장 입자가 투박하고 어반디케이 픽서보다 더 침 뱉듯이 토출되는데, 에센스가 눈에 들어가는 순간 극심한 안통을 넘어 두통까지 느껴질 정도. 100ml도 이 정도인데 심지어 분사력이 더 안 좋은 30ml는 눈에 훨씬 많이 들어갈 듯.
그런데 역설적으로 '눈'에는 손에 꼽게 따가운데, '피부'에는 손에 꼽게 순하다는 것이 특장점. 스킨케어 100개 테스트하면 90개가 뒤집어지는 아토피 피부인데, 단순히 자극감이 없는 걸 넘어 어지간한 더마 브랜드 재생 크림보다 장벽 개선 효과가 좋았다. 무매력이 매력인 맹물st 미스트도 아닌데 이만큼 순한 건 정말 흔치 않아서, 뭘 써도 화하고 간지러운 문제성 피부라면 테스트 해봐도 좋을 듯. 향도 세럼과 달리 거의 완벽한 무향.
결론적으로 성분도 신경 써서 들어간 것 같고 유수분 밸런스도 잘 잡혔고 피부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제품이지만 그 단점(안통, 때밀림)이 너무 크리티컬해서 내돈내산 의사는 없는 제품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