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부지 피부인데, 몸도 얼굴만큼이나 관리가 중요하다고 느껴져서 바디로션을 찾던 중에 니베아 SOS 바디로션을 써보게 됐어요. 여름에는 너무 끈적이는 제품이 부담스럽고, 겨울에는 보습력이 약한 제품은 금방 당기거든요. 그래서 중간 정도의 텍스처에 보습력 좋은 제품을 찾다가 이걸 고르게 됐습니다.
1. 첫인상 & 텍스처
펌핑형 용기라 위생적으로 쓰기 좋았고, 생각보다 제형이 되게 리치하거나 무겁진 않았어요. 약간 크림과 로션 중간 정도? 바르자마자 너무 미끄덩거리거나 겉돌지 않고, 피부에 부드럽게 펴 발렸어요. 바르면서 약간 쿨링감도 살짝 있어서 여름철에 특히 좋을 것 같아요.
2. 흡수력
수부지인 제 기준에서 너무 유분감 있는 제품은 바르고 나서 끈적해서 싫어하는데, 이건 바르고 1~2분 정도 지나면 겉은 보송하게 마무리되고, 속은 촉촉하게 남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팔꿈치나 종아리처럼 건조한 부위도 따로 더 덧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흡수가 잘됐어요.
3. 보습 지속력
하루 종일 ‘광택’이 나는 건 아니지만, 당김 없이 촉촉한 느낌은 저녁까지 유지됐어요. 특히 샤워 후 바로 바르면 흡수도 빠르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피부가 거칠거나 하얗게 일어나는 느낌이 없었어요. 저는 종아리 쪽이 자주 하얗게 일어나는데, 이 로션 바르고 나선 그런 일이 거의 없었어요.
4. 향
향은 무향에 가까운 편인데, 은은한 니베아 특유의 향이 약하게 나요. 향에 민감하신 분들도 무난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고, 향수나 다른 향 제품이랑도 충돌이 없을 것 같아요.
5. 피부 반응
민감성도 있는 피부라 새로운 제품 쓰면 가끔 트러블 올라오거나 간지러움 느끼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거 없이 순하게 잘 맞았어요. 진정 기능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자극감 없이 부드럽게 발렸고, 면도 후 건조했던 부위에도 잘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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