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 아 레브르 매트

여러분 제가 오늘 무슨일이있었냐면요 몇달전에 쉬글램 립스틱 안묻어나는립스틱 잔뜩기대해서 4개를 사고서 하나는 가을색이라 나중에 뜯으려고 놔뒀는데 어디를 갔는지 그게 온집을 다 뒤져도 없는거에요!? 그게 엄청 촉촉하게 오일리하게 샤르륵 얇게 발려서 매트하게 마르면 묻어남이나 건조함도 없는 제품이라 넘 좋아서, 이제 묻어나는 일반적인 립스틱은 왠만하면 사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푹빠졌고 제일 기대했던 색인데..새 립스틱 없어진게 너무 속상해서ㅠㅠ 집에 있는 안뜯은 화장품들 전부 다 꺼내보고 오래된거 버리면서 정리하다 #구찌립스틱을 처음으로 발라보게 됐는데 하......!! 이건 분명히 배운 변태가 만드신 립스틱이에요 립스틱이 아니라 확실한 럭셔리입니다 냄새 맡는 순간 너무너무너무 고급스러운 약간의 머스키한 장미향?에 구찌 가죽 향이 섞여 나는 거 같아서 너무 흥분되더라고요 제형이 매트제형이라고 하기엔 배운변태분께 실례될것같고, 아주 부드러운 얇은 럭셔리 벨벳 그잡채...!! 매트립스틱인데 살짝 포슬거리는? 벨벳 질감의 매트제형 그대로지만 엄청 부드럽게 사아아아악 밀착되면서 발리는데.. 하나도 건조하지가 않고 너무 부드러운 레드벨벳 케익같아요 발림성이. 그리고 입술에 밀착되어 벨벳 텍스처로 보송하게 보이는데 건조함도 하나도 없고,, 이것보다 훨씬 묽은 제형의 쉬글램립스틱처럼 입술 사이사이사이 다 발려들어간게 느껴져서 너무 감탄스럽네요!!😫 뭐라 표현할 말이 없지만 입술이 너무 편안하고 그 가죽+장미향 같은 부내 잔뜩나는 향이 입술에서 계속 나서 너무 행복해요.. 립스틱 하나만 발랐을 뿐인데 기억조작 펼치면서링..ㅋㅋㅋㅋㅋ 매트제형이지만 부드럽고 안 건조한 특성상 묻어남은 되게 심해요. 촉촉한 립스틱만큼이나 심해요. 어쩌면 더..? 암튼 묻어남은 되게심해요. 505 제넷러스트 컬러는 처음 발랐을 땐 주황끼 많이 도는 웜레드, 조금 시간이 지나니 조금더 칠리끼 레드끼가 돌고 살짝 더 톤이 어두워져서 딥한 칠리레드 정도로 발색되네요. 맥 칠리랑 비슷한거같아요 웜 칠리립 좋아하시는분들은 이거 구매해보셔도 좋을거같아요~ 맥 파우더키스보다 부드럽지만 훨씬 밀도감있게 발색되는 매트립스틱. 옛날 슈에무라 마뜨 립스틱이랑 비슷한 정도의 깨끗하고 순도 높은 밀도높은 발색력인데 구찌는 얇게 발려서 두껍거나 너무 진한 느낌은 한번에 안나는 거 같아요. 덧바르면 얼마든지 찌이인하게도 연출 가능해요. 소량으로도 퍼짐성이 엄청 좋아요. 그리고 주름 안쪽으로 들어간다거나 하면서 부각시키진 않지만 그렇다고 입술주름을 가려주지는 않는데 전 오히려 주름을 블러처리하는건 뽀용하니 어려 보이긴 해도 럭셔리한거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 이게 더 이쁘네요. 결감도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워요. 두어번 바르면 립스틱의 벨벳제형이 사르르 입술위를 덮어서 주름을 아주 약간 희미하게 덮어주지만, 주름결이 살아있어요. 눈으로 봐야 하는데..이 표현감도 정말 화보같이 고급스러워요. 단, 이런 한끝차이를 못느끼는 분들이 대충보면 주름을 안가려주고 구찌매트립스틱은 컬러도 대부분 딥하거나 다크해서 늙어 보인다 생각할 수도 있겠죠. 안묻어나는 립스틱 사용해보고나서는 너무 좋아서, 이렇게 묻어나는 립스틱은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었고 전 샤넬 톰포드 써봐도 음 그냥 좋네 정도였는데.. 구찌는 어나더클래스인거같아요😇 특히 향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다음에 색깔 잘 맞는 걸로 이 라인에서 하나 더 장만하고싶어요 ! 샤넬 벨벳라인이 약간 광택이 돌고 컬러가 이쁜 것에 집중했다면, 구찌 매트립스틱은 완전히 벨벳의 느낌을 표현하고 고급스러움에 집중한 립스틱인거같아요. 그리고 구찌 매장에서 립스틱 이것저것 봤는데 글로시는 다른 브랜드에도 충분히 다 있는 제형감이었고, 구찌에서 립스틱 산다면 쉬어 라인이나 매트 라인 사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쉬어는 엄청엄청 투명하고 맑고 연하게 발색되는 촉촉립으로, 컬러립밤이랑 비슷한데 립스틱으로 단단하게 만들어놨어요. 어두운 컬러를 이런 제형으로 바르면 예쁜거같아요. 매트립스틱 저는 담에 산다면 쿨톤 딥레드버건디인 509호 살거같고요 저같은 화장품변태분들한텐 무조건적으로 매트립스틱부터 추천하고싶네여 글로시 중에선 데이맷인아르헨티나 하나만 다른데 거의 없는 독보적 컬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