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배님 쓰는거 보니 크기가 엄청 크고, 핑크색이라 이뻐서 구매. 난 리얼테크닉스 스펀지가 훨씬 좋았다. 이 스펀지는 스펀지가 흡수한 물이라도 극도로 필요한 극건성에게 추천.
스펀지가 눌린 원에 컷팅면이 있는 모양인데, 사배언니 쓰시는걸 보니 컷팅면으로 두들기는게 맞나보다. 근데 컷팅면은 면적이 넓지 않고 긴 타원형 모양이다. 그래서 이 스펀지의 장점으로 기대한 '커서 화장이 빠르게 되는' 효과를 누릴수없다. 그리고 컷팅면이 동그랗게 넓은게 아니라 길쭉한 모양이라 가로로 쓰든 세로로 세워쓰든 힘이 모서리부분에 집중되어 매트한 파데를 바를때도 자꾸 경계가 생기고 더 여러번 두들겨야 했다. 물을 많이 머금어서 오히려 베이스를 밀쳐내고 벗겨내기도 했다. 컷팅면 말고 둥그런 입체원형 부분으로도 사용해 보았는데 입체감이 살짝 있는 원형이라서 두들기든 펼치며두들기든 잘 발리지 않았다. 제일 불편한 건, 의외로 그립감이 떨어져서 스펀지를 떨구기도 하고 사용이 조금 불편했다.
그리고 다이소 스펀지보다도 내구성이 더 떨어진다고 느낀 게, 이 스펀지는 모양때문에 때가 잘 빠지지 않아 열심히 빨았는데 1번 세척만으로도 찢어지는 부분이 생겼다. 비슷한 가격대의 리얼테크닉스 스펀지는 아무렇게나 두들겨도 사용도 편하고 메이크업 밀착도 더 잘 되고 여러번 세척해도 찢어질때까지 오래걸렸던 반면...
이걸 1+1으로 저렴하게 샀지만 1개 8천원이면 스펀지 중 엄청 비싼급인데 가격만큼의 퀄리티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꼈다. 차라리 포니이펙트 페블블렌더를 사겠다. 이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다른제품 후기를 봐도 스펀지면이 아니라 코팅면 위주라고 하고. 이제 여기껀 아마 안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