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고 순하지만 보습은 살짝 아쉬움
처음 이 크림을 손에 덜었을 때
“정말 크림인가?” 싶을 정도로 제형이 묽고 부드러웠어.
크림이라고 하면 보통
꾸덕하고 리치한 느낌이 떠오르잖아?
근데 이건 흐르듯이 발리면서도 금방 흡수돼.
사용감이 가볍지만 피부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있고,
바르고 나서 잔여감이 거의 없어 깔끔했어.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야.
또 마음에 들었던 건 성분이야.
핵심 성분으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1500ppm 고함량이 들어 있고,
순도율도 93% 이상이라고 하더라.
PDRN은 원래 피부 재생이나
손상된 조직 회복에 쓰이는 성분이라
피부결 개선, 톤업, 미백, 탄력 같은 데 도움을 준대.
바른다고 바로 눈에 띄게 바뀌진 않지만,
꾸준히 쓰면 피부가 조금씩 건강해지는 느낌은 확실히 있어.
향이 거의 없는 점도 좋았어.
인공적인 향이 거의 안 나고,
자극감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편이야.
환절기처럼 예민해지기 쉬운 시기에도
트러블 없이 잘 쓸 수 있겠더라.
전반적으로 자극 없이 순하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야.
물론 단점도 있어. 보습감은 살짝 아쉬웠어.
제형이 워낙 가볍다 보니 속건조가 있는 피부라면
바른 직후엔 괜찮아도
시간이 지나면 당김이 느껴질 수 있어.
그리고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그만큼의 즉각적인 변화가 바로 느껴지는 건 아니라서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에겐 애매할 수도 있어.
주름이나 탄력 개선 효과도 확실히 보이려면
어느 정도 꾸준히 써야 하는 제품이야.
또 “크림”이라는 이름에 비해 제형이 꽤 가볍고
수분젤 같은 편이라,
영양감이 깊은 리치한 마무리를 원하는 사람에겐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
특히 겨울처럼 건조한 계절엔
한 번 더 덧발라줘야 만족스러울 것 같아.
결론적으로, 이 크림은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선호하거나
자극 없는 순한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 잘 맞아.
단기간의 극적인 변화보다는 꾸준히 써서
피부결을 안정시키는 타입이라,
‘기초를 튼튼히 쌓는 크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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