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은 여리지만 가성비는 좋아요
명절날 핸드백을 친정에 두고 오는 바람에 립제품 하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일년 넘게 쓰던 틴트도 다 써서 우울했는데 남편이 다이소에서 임시로 하나 사자고 해서 고른 게 트윙클팝 퓨어 글래스 틴트예요 색상은 봄라피치였어요
글로우픽에서 다이소 립제품 인기 많다는 걸 봤는데 막상 찾아보면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반쯤 체념한 마음으로 골랐어요 이름에 ‘봄라’가 들어 있어서 제 톤인 봄라이트랑 잘 맞을까 싶어 잽싸게 샀는데 막상 발라보니 생각보다 여리여리하고 색이 연했어요 저는 진하고 생기 있는 색을 좋아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남편은 괜찮다고 해서 그냥 쓰기로 했어요
가성비는 좋아요 케이스는 무난한데 샌다는 후기가 있어서 종이 케이스를 안 버리고 그대로 들고 다녀요 제형은 촉촉한 틴트인데 바를 때만 촉촉하고 시간이 지나면 각질이 올라와요 색상도 선명하지 않아서 꾸안꾸나 파데프리할 때 자연스럽게 바르기 좋아요 저는 선쿠션이랑 같이 써요
지저분하게 무너진다는 리뷰도 봤는데 실제로 써보니 진짜 그렇긴 했어요 입술이 조금 엉망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가격이 너무 착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쓰는 중이에요 향은 은은한 과일향이 나요 전체적으로 색은 여리지만 자연스러운 데일리용으로 무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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