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향이라고 해서 단순히 산뜻한 향일 줄 알았는데, 첫 향은 상쾌한 비누에 플로럴이 섞여 꽤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시간이 지나면 은은한 머스크랑 파우더리한 잔향이 남아서 머릿결에서 자연스럽게 기분 좋은 향이 오래 지속되더라구요.
향이 과하지 않고 은은해서 데일리로 쓰기 부담 없고, 머리 감고 난 뒤 오일 발라주면 향수 뿌린 듯 은근히 향이 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일 제형도 끈적이거나 무겁지 않고 금방 흡수돼서 손에 묻는 느낌 없이 깔끔했어요.
머릿결이 부드럽게 정리되고 윤기까지 살려주니 푸석한 모발 관리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오일 특유의 기름진 느낌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돼서 여름에도 무난하게 쓰기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향 + 사용감 + 마무리감 모두 밸런스가 좋아서 꾸준히 쓸 수 있는 헤어 오일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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