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가 라카했다.
라카 립은 진짜 쓰면 쓸수록 “역시는 역시”라는 말밖에 안 나와요. 제가 요즘 제일 애정하는 게 바로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인데, 컬러 하나만 발라도 예쁘지만 저는 욕심이 많아서 립 세 개를 섞어 발라요. 신기하게도 다 라카 제품이라 그런지 텍스처랑 컬러 궁합이 너무 잘 맞아서, 그냥 제 입술 위에 맞춤 제작한 조합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우선 라카 틴트는 제형 자체가 가볍고 물처럼 촉촉하게 발리는데, 특유의 맑고 투명한 광택감이 입술을 진짜 과즙처럼 만들어줘요. 덧바를수록 색이 탁해지거나 무겁게 쌓이지 않고, 오히려 더 맑게 층층이 올라가서 섞어 바를 때 진짜 꿀이에요. 그래서 저는 데일리 립으로는 MLBB 계열을 깔고, 포인트 주고 싶을 때는 코랄이나 레드 계열을 가운데에 올린 다음, 마지막에 톤 다운된 색을 살짝 블렌딩해요. 이 조합으로 바르면 립 메이크업이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고, 각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보여서 친구들이 무슨 립 바른 거냐고 꼭 물어봐요.
또 좋은 게, 보통 립 여러 개 섞어 바르면 건조하거나 뭉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라카는 워낙 제형이 매끈하고 수분감이 있어서 레이어링 해도 전혀 무겁지 않고, 입술 주름도 예쁘게 커버돼요. 특히 저는 하루 종일 외출할 때도 이 조합 하나면 수정 화장이 편해요. 그냥 거울 안 보고 대충 덧발라도 예쁘게 블렌딩 되니까요.
솔직히 립 제품 욕심 많아서 이것저것 써봤는데, 결국 파우치 안에 살아남는 건 라카뿐이에요. 같은 브랜드끼리만 조합해도 무드가 달라져서 질리지 않고, 신기하게도 어느 옷, 어느 메이크업이든 찰떡으로 어울려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라카 립 3종 세트” 없으면 화장 시작도 못할 정도예요.
정리하자면,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단품으로도 예쁘지만, 여러 개 섞어 쓸 때 진가가 발휘되는 립! 저처럼 애정템으로 자리 잡으면 파우치에 다른 브랜드 립은 안 들어가게 될 거예요. 진짜 라카 덕후 인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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