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생크림은 제가 요즘 가장 아끼는 밤 전용 크림이에요. 예전엔 밤에 수분크림 정도만 바르고 잤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푸석하고 생기도 없고… 탄력도 눈에 띄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좀 묵직하면서도 영양감 있는 크림을 찾다가 설화수 자음생크림을 만나게 됐죠.
처음엔 “이렇게 진한 크림이 과연 흡수가 잘 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피부에 얹는 순간 천천히 녹아들듯이 스며들어요. 겉보기엔 무거운 제형인데, 발림성이 부드럽고 마사지하듯 바르면 피부가 바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눈가나 입가처럼 주름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 살짝 덧바르면 다음 날 아침 피부가 확실히 쫀쫀하고 탄력 있게 올라온 걸 느낄 수 있어요.
제가 평소에도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이 제품은 자극 없이 순하게 잘 맞았어요. 한방 성분이 들어가서 그런지 피부가 안정되는 느낌이 들고요. 향도 강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한방 향이라, 밤에 자기 전에 바르면 하루 마무리하는 기분도 좋아요.
무엇보다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에 윤기 도는 걸 보면, “역시 비싼 크림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년 이후에는 겉만 번들거리는 제품보다는 이렇게 피부 속부터 채워주는 느낌의 제품이 진짜 필요하더라고요. 주름이나 탄력 고민 있으신 분들, 특히 겨울철 건조함에 고민 많으신 분들께 꼭 한 번 써보시라고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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