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리셔스 파워 핏 파운데이션 [SPF45/PA++]

제가 웬만하면 아까워서 별로라도 쓰는데요. 억지로 쓰다가 도저히 못 쓰겠습니다. 저는 21 아이보리 샀는데요. 얼굴이 많이 타서 그런것도 있지만 타사 21호보다 유난히 밝은 것 같습니다. 색상은 이쁜 거 같네요. 그리고 향이 옛날 스킨 향이 나는데 은근 역겨워요. 코 예민하면 쓰지 마세요. 특히 마스크 쓰면 향이 마스크 속에 갇혀서 하루쟁일 멀미합니다. 그리고요 피부가 진짜 안 좋아져요. 모공 커버 때문인가 완벽 모공 커버도 아니면서 피부가 모공 콱 막혀가지고.. 하 진짜 2중 3중세안해도 코 모공 같은데 파운데이션이 박혀서 안 빠지고 피붓결이 전체적으로 거칠어집니다. 화장 지우고 나면 화장 벅벅 안지워도 파데가 자극적이어서 화장 짧게 몇 시간 하고 바로 지워도 피부 빨개지고요. 붉은 반점이 생겨서 얼굴이 얼룩덜룩 해집니다. 그리고 화장 다 끝내기 전에 조금만 건드려도 피부가 벗겨져요. 픽싱이 빨라서 수정하면 그 부분이 떠가지고요. 헉!하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조금 지우고 다시하려고 그러면 더 벗겨져요. 또, 지복합 피부도 얼굴이 건조해져요. 피부가 떠서 조명 아래 있으면 괴물 같아 보여요. 픽싱이 빠르니까 스패출러 스킬 빠르셔야 하고요. 커버력도 그냥 중간 정도라 컨실러 필수고요. 하 파데 입구에 자꾸 파데 껴서 짜증 나고요. 가격도 비싸요. 요즘 싸고 좋은 파데도 얼마나 많은데요. 너무 나쁜 소리만 했는데 색은 이쁩니다. 정말로. 매장에서 테스트할 때 모든 색상이 피부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어서 질렀어요. 지속력도 좋았어요. 파우더 하면 더 오래가고 제가 딱 한 번 버스 놓친 거 땜에 근 20시간 정도 화장하고 있었는데 지속력이 너무 좋아서 코 옆에 개기름 줄줄 샌 거 말고는 완벽 화장 그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