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데 유목민 생활을 끝내준 제품이 바로 이거, 조르지오 아르마니 파운데이션. 저는 루미너스 실크로 시작했는데, 바르자마자 ‘아, 왜 다들 아르마니 아르마니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일단 제형이 가볍고 묽은데도 커버력이 진짜 괜찮아요.
얇게 발리는데 홍조나 모공, 톤 차이 정도는 자연스럽게 정돈되니까, 마치 내 피부가 원래 좋은 것처럼 표현되는 느낌?
그리고 피부에 은은하게 도는 광이 정말 고급스러워요.
유광도 아니고 매트도 아닌 딱 그 중간의 ‘실키한 광’이라, 조명 아래나 자연광에서도 피부가 예쁘게 반사되는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하루 종일 지속력도 꽤 괜찮고, 무너질 때도 얼룩지거나 끼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흐려지는 스타일이라 수정 메이크업 없이도 깔끔하게 하루 버텨요. 특히 건성~복합성 피부에 찰떡!
다만, 지복합성이나 유분 많은 분들은 프라이머나 픽서로 잡아줘야 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고, 가격대가 높다 보니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솔직히 있어요.
그래도 써보면 “이래서 명품 파데 쓰는구나” 싶은 만족감은 확실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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