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이랑 일요일 써봤어요.
뚜껑이 통째로 어뮤즈의 상징 같은 ‘데이지’로 바뀌었어요. 꽃잎 섹션이 톱니바퀴처럼(?) 나뉘어져있어 뚜껑 열기가 편리하다는 실용적인 면도 있고, 바르려고 집어들 때마다 귀여우니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형이 젤핏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얇게 발리는 느낌? 바를 땐 워터리하게 발리는데 잠시 후에 매끈한 투명 광택이 올라오면서 이름 그대로 듀한 입술 표현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처음엔 좀 진한가? 했는데 점점 픽싱되면서 컬러가 제 피부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더라고요. 픽싱된 이후에는 컬러 묻어남이 없고, 투명한 광막만 조금씩 묻어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착색은 컬러 그대로 남고, 뭐 먹고나면 광감은 사라지더라도 컬러는 오래 남아있어서 지속력이 좋다고 느꼈어요. 착색은 보이는 컬러 그대로 되는데, 강력한 착색은 아니에요. 마른 티슈로 닦으면 많이 남아있는데 물티슈로 닦으면 한 70~80 % 지워짐. 저는 착색 적당해서 좋네요.
제가 사용해 본 08 자수정 컬러는 모든 피부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뉴트럴 톤에 쿨한 무드를 한 방울 더한 쿨트럴 컬러에요. 쿨톤이지만 너무 쿨한 컬러는 잘 안받으시는 분들이 쓰기 좋은 모브핑크 컬러였어요.
12 일요일은 겨울 소프트톤 추천템으로 나왔었어서 쭉 탐났던 아이에요. 근데 제품 자체의 평이 좋지 않길래 (샌다던지,, 변색이 심하다던지) 구매를 항상 망설였는데 이번에 리뉴얼 되면서 개선했다길래 사보았어요. 쿨뉴트럴 정도의 온도감이고요. 물 먹인 여름 생장미에서 쿨한 무드 조금 섞은 느낌? 붉그리한 느낌도 살짝 나면서 물먹청초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수정이랑 조합도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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