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01+02...?
3호 샴페인 로지=1호 펄리스킨+2호 퓨어 핑크... 이런 느낌일까. 뭔가 이것저것 찔끔찔끔 더해진 색감이 요목조목 알차게 차분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지만 꽤나 단정하다.
거품 많은 샴페인 버금가도록 펄감도 색감도 뽀글뽀글 차올라 얼핏 진주빛까지 느껴짐. 처연한 흰기도 없지 않게 있음. 음~ 미각을 빌려 나타나면 푹 다정한데 뒤끝은 씁쓸한 색감? 쓸쓸한 빛깔이 잔잔하게 흐름적임. 그 틈을 비집고서라도 한 톨 더 큰 요정펄 뽀뽀뽀뽁 더해줘도 아름답다.
눈 밑에 실크 카펫 깔아둔 것처럼 보들보들한 표현감이 이다지도 은은하게 이목을 집중시킴. 애교살 통통하게 부풀리는 빛적임이 강한 건 아니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은밀하게 싹 다 잡아준다. 쭉 담백함에 데일리감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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