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륨은 씁... 뮤드는 롱 컬링
정말이지 네이처리퍼블릭 보테니컬 퍼플브라운👍, 클리오 킬 볼륨 컬링, 삐아 네버다이 슬림👍번갈아 계속 쓰다 뮤드로 살짝 한 걸음 옮겼는데, 아. 새삼 깨닫는다. 뮤드 마스카라는 롱 컬링이 최고 존엄이다. 그리고 뮤드를 난 기회가 생겨 제품 받아 써봤다. 02 브라운 색상으로. (※ 한편, 위 세 개는 다 좋다. 이 중에서 클리오꺼는 롱 컬링을 더 선호함.)
뮤드 인스파이어 볼륨 컬링 마스카라는 첫 개봉하자마자 바르는 건데도 동글동글 미세한 뭉침 검은 가루들이 속눈썹 빗을 때마다 다닥다닥 붙어댄다. 그러다보니 속눈썹 표현이 너저분해져 별로 안 예뻐보일뿐더러 다시금 고쳐만져주어야 하기에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그만큼 속눈썹 하나 하나 공들인 정성은 온데간데없고... 숫제 그럴 거면 근본적으로 볼륨 효과라도 좋아야 이 모든 걸 상쇄할 만한데 딱히 그것도 아님. 속눈썹 볼륨감이 퍽 안 생긴다. 현실은 거의 롱컬링이나 다름없다. 속눈썹 입체감 안 생길 거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발리는 마스카라가 나은 것 같다. 결국, 제가 원하는 데일리 속눈썹 모양이 맛깔나게 안 나와 슬그머니 다른 마스카라로 덧입혀줬다.
머지않아 원래 잘 쓰던 마스카라들로 돌아가 찾을 수 밖에. 이리하여 내 평점은 3점 중후반대인데 4점으로 미지수 남겨둔다.
++현 시점) 차마 리뷰 길어질까봐 안 쓰려다가 이내 끄적인다. 첫 후기 쓸 때만 하더라도 검정 건더기들 때문에 말이 아니었구만 시간이 좀 지나니까 뭉침은 조금 덜해졌다. 개봉 즉시 한 며칠 간은 그 자리에서 떡지듯 자잘한 가루들이 속눈썹에 쫑쫑 먼지처럼 묻어나서 여간 번거로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삐아 네버 다이 슬림 등) 현재 역시 다른 마스카라랑 꼭 함께 써야지만 나름의 만족감이 들어 압도적인 점수를 줄 순 없다. 별개로, 지속력이나 컬링면에서는 중간치는 했다. 이 마스카라를 하고선 잠깐 눈물을 글썽인 적 있었는데 괜찮게 봐줄 만했다ㅋㅋ
그럼에도 여전히 뮤드는 롱컬링이 그곳 제일 자랑이지 않을까 싶네. 또 하나. 내가 받은 게 브라운 색상이나 일반 블랙하고 완전히 거리감 안 보였음. 실질적 체감은 블랙에 가까운 브라운 느낌.
*아 나는 다 됐고, 삐아 네버 슬림 다이 마스카라만 써도 속눈썹이 영혼 끝까지 생명력 있게 솟아올라오는지라. 솔직히 어딜 가든 이거 하나만 있으면 되긴 함. 나,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눈 송송 맞아도 끄떡 없더라...ㅎ나는 눈사람이 되어가는 와중 속눈썹은 살아 있었더라는ㅋㅋ... 삐아 네버 슬림 다이랑 함께라면. 굿. 참으로 생동감 넘치는 불가피 경험이었음. 그렇지만 수명을 다해 한번 갈아줄 때가 왔거든 필사적으로 단종은 안 되니까 다들 살뜰히 보듬어주세요ㅋㅋ 다들 같이 삽시다 단종 막아줘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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