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계 평정하리라 짐작했더니 역시bb
비플레인 시카테롤 라인을 샘플로 작년과 올해 겨울 써보니까 보습도 탄탄하고 여러모로 참 괜찮아서 토너도 배송딜 구매 참여. 저거 막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도 제품이 옳아서 시카테롤 (약간 발음이 시나모롤 떠올라서 이름 귀엽지 않나요?ㅋㅋ 앗.) 조만간 랭킹 위로 치고 올라가겠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새 흥행을 착착 이뤘고 이 라인 다른 종류들 하나씩 추가되고 있더만 이건 그 중 하나.
안 내용물이 진짜 맥주 아 아니^^... 보리차 같이 생김! 근데 점성 좀 있고 조금 웃도는 유분기가 지금 바르기 괜찮은 듯. 시카테롤 앰플이 수분 보습감 위주지만 묵직한 맛이 감기는데 그보다는 가볍디 술술 발리는 느낌이 줄줄. 잇따라 피부에 물풀 먹이는 듯한 촉촉 쫀쫀함이 피부 수분길을 대범하게 열어준다. 닦토는 물론, 이걸 몇 겹 겹쳐 바르면 잔잔한 수분샘 가득. 토너팩 화장솜에 찹찹 묻혀서 양볼 갖다대고만 있어도 웃음 질질 날걸. 우려낸 병풀물 흡사 진하지만 성분은 간결함. 내가 시카 성분 잘 안 맞는 편인데 시카테롤은 좀 다른가, 제 피부 찰떡까진 몰라도 얼굴에 붉은기가 두드러기처럼 다닥다닥 안 올라왔음. 그러면 됐나? 시카만의 묘한 기름기 겉도는 감각마저 꽤나 덜하여 마이너스 요소로 그리 걸림돌 되지 않았음. 적어도 따사로운 봄 가을 안에서는.
기초 수분 완급 조절 잘해주는 비플레인 시카테롤 토너를 내 문제성 피부가 꿀떡꿀떡 잘 마셔서 다행. 평소 시카 관련 성분 잘 맞으며 또 열렬히 좋아하는 분들께 이 라인 괜찮다. 하기야 아 제발 녹두폼 잡숴봐요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ㅎㅎㅎ 어느덧 시카테롤까지 룰룰 나와버렸으니~ 또 뭐가 나올지~ 나 기대해도 될까
++) 23.8.13 추가/ 오늘부로 완전히 공병 뚝딱 했는데 솔직히 나란 수부지 피부는 여름에 유분 다량 폭발해서 그냥 그렇고, 날씨 쌀쌀한 봄 가을쯤이 훨씬 좋았던 것 같아. 내가 유분 답 없는 피부다, 하면 여름은 피하는 걸 나름 상책임. 어딘가 겉도는 막을 벗길 수가 없음. 그렇지만 여름에도 클렌징오일이나 모공 클레이 마스크 해주고 나서 비플레인 시카테롤 토너로 수분팩해주면 피부가 촉촉하게 빵빵해져 괜찮았음. 무슨 효과를 특별히 확 봤다고는 말 못하겠고 그저 수분 보습 역할 톡톡히 해준 제품으로 인식하면 무난하게 쓸 수 있다. 아 공병 버릴 때 앞쪽 라벨지 스티커만 똑 떼어 버리면 되니까 그게 너무 편했음. 라벤지도 뜯기 엄청 쉬워 편하다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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