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값을 못 따라가는 내용물/팁쓰레기
*무료제공리뷰
22호 가을딥톤 추정
'프라이드' 색상 리뷰입니다.
[장점]
일단 케이스가 정말 이뻐요ㅋㅋ '오브제' 이름을 단 만큼 화장대에 세워서 두면 그 자체로 장식이 되고 조명키면 빛반사되는 느낌이 기분좋음. 사용감 있는 철제 물감같은 외형을 잘 만들었네요. 색조든 기초든 살때 케이스 이쁘고 말고는 구매에 영향을 안 끼치는 편인데 이쁘니까 기분은 좋네ㅋ
향은 인공적인 장미향보다는 안개꽃에 싸인 장미꽃다발 같은 향이 나서 좋았아요.
색은 중명도 정도에 주황기 낭낭하지만 채도가 빠지면서 사알짝 톤다운된 베이지 컬러입니다. 다소 저명도 쪽에 있는 가을 뮤트 분들이 단독으로 바르면 착붙일거 같음.
적은 양이 토출되고 1번 바르는 기준으로 질감이 되게 얇게 발리고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베이스 아이섀도우 대용으로 쓰고 있음ㅋㅋ 가을웜 어딘가에 있는분들 채도있게 뿔그리하게 메이크업 하고 싶을때 눈두덩이에 콕콕 찍은다음 펴발라주고 음영 더 짙게 해줄 섀도우로 완성해주면 됩니다.
[단점]
다른 색은 모르겠는데.. '프라이드' 컬러 한정해서 색+제형+토출되는 양 조합이 영 좋지 않다고 느낌. 엷게 발려 한번으로는 입술 색이 비치고 불균일해보여 덧바를수밖에 없는데 덧바를수록 텁텁함이나 가루지는 느낌이 강해져요..ㅠㅠ 쿠팡에서 5천원이면 구매가능한 페리페라랑 내용물만 놓고 봤을때 전혀 차이가 없음 아니 페리페라가 더 나을지도? 리뉴얼 겁나 하던데..
저는 이거 아예 입술색 죽이는 컨셉으로 메이크업하지 않는 이상 단독으로는 채도부족으로 좀 떠보여 뭔가를 그라데이션해서 바를 수 밖에 없었는데 같은 파우더 질감의 립제품이면 모를까 그라데이션하는 과정에서 조금 밀리고 뭉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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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1 내용추가 : 화장을 주로 립 포인트로 하게되었기 때문에 눈볼 아무것도 안 칠한 상태에서는 무언가와 그라데이션이 필요했는데, 눈화장 세게 한 날 이것만 단독으로 바르니까 보송한 누드립으로 표현되네요! 고채도의 블러셔랑 곁들여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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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내용추가 : 이거 팁 핵쓰레기에요.. 꾸덕빽빽한 내용물을 팁이 못 견뎌냄. 팁의 모가 날이 갈 수록 힘을 못 쓰고 떡져서 틴트 내용물을 퍼올리지를 못합니다. 미련 없이 쓰레기통행..^^ 감성에 애쓴 신생브랜드들 보면 마냥 좋게 보이지 않던데 안좋은 예감이 결국 들어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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