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노세범
팩트가 먼저 유명해 진 후 그 다음에 루즈파우더가 출시되어서 인기를 많이 앗아간 것 같다. 팩트는 뽀송뽀송한 팩트 퍼프랑 같이 담아지는데 그 퍼프가 하필 흰색이라 파데나 쿠션의 베이지색이 정말 잘 묻고 나중에 보면 굉장히 지저분해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팩트 안의 프레스트 노세범 파우더는 유분기와 계속 만나다 보면 그 부분만 굳는 현상이 생기는데 그런 걸 방지하려면 커터칼 날로 살살살 긁어줘야 한다. 결론은 팩트스펀지로 깔끔하게 쓰기는 어렵고, 훌렁훌렁한 파우더 브러시로 사용하는 것이 좀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었음. 나중에 가면 갈수록 파우치에 휴대하고 다니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점점 화장대템이 되어가는 점은 분명히 있음.
당시에는 중고등학생들 포함 20대초중반 한테도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템인데, 아마 젊은 나이에 유분이 폭발할 때 그 유분을 흡수해 줄 만한 제품이 인기가 많았었던 것 같다. 이니스프리를 먹여살린 제품 중 하나. 요즘에도 스테디로 팔리는지 궁금하다.
유분폭발할 20대 초반이나 궁금해서 써봤지만 그때 당시에도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던 템이었고 지금은 건성으로 체질이 바뀌어서 매트한 제품에는 흥미가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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