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불허 로드샵 물풀 글리터
공홈 사은품. 젤리 글리터는 처음 써봐서 넘겨짚을 만한 비교 대상이 없어서인지 이건 그런대로 무탈하게 씀. 내가 정독하는 팔로워분께서 (그분 리뷰 보고 산 클렌징밀크도 덕분에 잘 쓰고 있다 ㅎㅎ) 언리시아 젤 글리터 반짝반짝 좋다고 하셔서 그거 사보고 싶었다가 갖게 된 터라 언리시아 전에 한 번쯤 이런 제형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면서.
모두들 입모아 금세 굳어 마른다는 얘기들을 보고선 헐 안 돼 강제로 눈화장 피날레를 장식하고자 화장할 때마다 꼬박 눈 위에 동동 얹어주고 있음. 하물며 지퍼 형식을 갖춘 상품 포장지까지 안 버리고 잘 넣어 보관 중 ㅋㅋㅋ 이랬는데도 벌써부터 딱딱해지면 어쩌지...😓 내껀 멀쩡하다. 아직은.
살에 물집 잡힐 때의 물컹한 그 느낌이 포동포동 만져지는데 이런 타입은 눈밑에는 좀 그렇고 눈두덩이에만 퍼뜨려주는 편이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덜어내기보다 여러 번 나눠서 원하는 부위에 덧칠해 안착시키면 (약간 힘없는 제형이어서 뚜껑 커버에 흘러 묻은 양을 쓰도록 하니 알아서 양조절 되더라.) 펄이 쉽게 번지지도 않고 아리따움 크로우스 컬렉선 펄들처럼 자석같이 착ㅃㅃ 붙는 정돈 아니어도 일반 섀도우 못지않게 장시간동안 버티긴 버티는 것 같더만. 이는 내가 아이프라이머를 사용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 뭐 암튼. 가루 섀도우도 액상 섀도우도 다 지겨워진 틈을 타 신경험을 톡톡히 느끼니까 가끔씩 이런 거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퀄리티로만 보신다면 아리따움 크로우즈 컬렉션을 추천드림. 대신 펄 굵기 훨씬 큼. 데일리함은 트윙클팝 젤리글리터. 트윙클팝은 애교살 스틱이 일품임. 근데 아이팔레트 오 핑크풀도 예쁨ㅜㅜ]
쉬머와 큼직 중간 후추펄 같은 느낌이 다분하니 뭉그러진 자태에 각 호수마다의 베이스 고유색은 눈에 잘 안 띄고 콕콕 박힌 펄 덩어리 위주로만 반짝거림. 내가 받은 색상은 튤립 반짝으로, 당시 트윙클팝 '오! 핑크풀' 을 샀을 적이라 비슷한 색 계열을 주신 게 아닌가 하는 흔한 착각과 감사함을 표하며, 적당히 코랄빛 도는 펄땡이들이 진짜 튤립 분위기가 나면서 어느 화장을 하든 조합이 낯설지 않게 오롯이 녹아든다. 극에 치우친 톤 화장만 아니라면 웜쿨톤 화장 상관없이 써줘도 괜찮았다.
*트윙클팝 애교살 스틱 여전히 내 데일리템, 오늘도 발라줬다. 추가 호수 신상도 나왔다매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런 만큼 트윙클팝이 쿨톤을 위한 삼각존 스틱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로즈 메컵이나 웜한 화장에는 컬러그램 라이너 코랄브라운 하나로 다 해먹을 수 있는데 나스 게이어티 같은 쿨쿨한 화장할 땐 뭘 써야 할지 계속 이곳저곳 헤매는 중...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게 삼각존에 스며드는 색이 없다. 여직 대박템 못 찾음ㅜ 그걸 트윙클팝이 해주기를 바라옵사... (애교살 스틱 지속력 좋아서ㅎ 건의해봄) 아니 어느 브랜드인지간에 이거 먼저 만드는 곳이 짱 먹을 거임. 왜냐믄 내가 다 쓸어올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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