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달하고 진한 장미향
달달하다. 근데 스노우 페어리같은 인위적인 달달함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달달함. 음식으로 예를 들자면 휘핑크림같은 달달함이 아니라 과일같은 달달함이랄까. (비유가 그렇지 실제로 과일향이 나지는 않는다는거) 농축된 장미향 같은 느낌인데 너무 농축된 나머지 이름이 아니었으면 나는 이게 장미인지도 몰랐을 것. 호불호가 심한 러쉬 제품중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호불호가 덜 갈릴 향이라는 것이겠지.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향이다. 좋기는 한데, 와 너무 내취향이다 이건 또 아니라서 재구매는 아마 안할듯.
내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기도 한데 일단 러쉬 제품을 많이 쓰는 이유는 지금 영국에 살고 있기 때문임 ㅇㅇ 한국처럼 가격이 사악하지 않을 뿐더러 집이랑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스킨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 메이크업, 향수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맛도 있고, 그린워싱 기업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자세히 찾아보니 그린워싱 기업은 아니고 실제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맞다. 그래서 앞으로도 러쉬 애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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