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을 쓰면서 너무 하얗게 뜨는 백탁이 부담스러웠던 분들께 추천합니다. 약간의 핑크빛 컬러감이 들어가 있지만 피부톤이 두세톤씩 업되는 정도로 밝은 제품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톤업 기능 없이 나오는 무기자차 선크림도 바르면 희멀건 백탁이 나타나는데 그런 톤업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하얗게 뜨는게 아니라 피부 위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도 정량에 넘치게 바르면 역시나 하얀 편입니다. 그래도 같은 양으로 치면 써봤던 선크림들과 유달리 두껍게 올라가거나 톤이 부담스러워지는 제품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마무리감은 발라준 기초에 따라서 약간 달랐는데 대부분 바싹 마르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처음에 속건조를 심하게 유발하다가 기름지게되는 선크림도 많이 만나봤는데 이 제품은 처음부터 그렇게 뽀송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이스로 써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기초를 가볍게 해도 두둑히 해도 파데 올리면 밀림현상이 더 눈에 띄어서 이 제품만 단독으로 사용하게 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