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찍힘이 없는 것 만으로도 합격
샘플 이벤트에 당첨 돼서 글로우픽으로 부터 샘플을 제공 받아 사용해봤어요.
살짝 살구빛이 도는 연한 분홍 색상의 제품으로 셀퓨전씨 톤업 선블록 보다 채도가 더 높은 색을 띄어요. 손등에서 더 분홍빛이 돌고 흰 바탕에서는 제품 이름처럼 복숭아 색에 더 가까워요. 제형은 제 기준 선로션/밀크 보다는 덜 묽지만 선블록 보다는 묽은 정도예요. 손등에 덜었을 때 물처럼 흐르진 않습니다.
펴바르면 약간 톤업크림 같은 느낌으로 발려져요. 발림성은 좋지만 완벽히 도포되기 전 까지는 얼룩덜룩하게 발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톤업크림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적은 양으로도 얼굴 전체에 사용 가능하고 전부 펴바르고 나면 한 톤으로 고루 정리 된 피부 표현이 가능해요. 매우 얇게 발리기 때문에 피부도 불편하지 않았으나 피부타입에 따라 건조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먼저 단독으로 사용하고 바로 파운데이션을 올려봤을 땐 제형에 따라 가루처럼 일어나는 부분이 좀 있긴 했지만 대체로 파운데이션 종류 가리지 않고 잘 발렸어요. 밀착 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평소 선블록 위에 파운데이션 올릴 때와 크게 차이 없이 잘 밀착 되어 좋았습니다.
그 다음엔 선블록과 베이스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해봤습니다. (선블록은 이노랩 멀티프로텍션 선크림 사용 중입니다.) 별 무리 없이 섞이고 단독 사용보다 저는 섞어 바르는 편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피부에 흡수 되기까지 얼룩덜룩 하게 발리는 과정이 개선 되었고 파운데이션 제형과의 궁합 때문에 가루처럼 일어나는 현상도 덜 했습니다. (완벽 개선은 아닙니다.) 밀착은 단독 사용과 마찬가지로 좋았습니다.
이 제품의 진가는 마스크를 썼다 벗었을 때, 외출 후 귀가했을 때 나타나더라고요! 마스크를 쓰고 출근해서 커피 마시려고 마스크를 벗었을 때 확인했더니 마스크에 찍힌 자국이 없었습니다!!! 에스쁘도, 나스도, 페이스샵도, 아르마니도 그 어떤 파운데이션 제형에도 공통으로 해당!!! (물론 개인차가 있는 거 아시죠?) 어떤 파운데이션을 써도 항상 콧등과 45°광대 부위에 마스크 와이어에 쓸리고 찍힌 자국이 남았는데 이 제품을 쓴 날들은 전혀 자국이 나지 않았어요. 여러 번 썼다 벗어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조금 신기했어요. 브러쉬, 물방울 퍼프, 루비셀 퍼프 안 가리고 다 사용해봤는데 결과는 같았습니다. 사실 이 효과 하나만으로도 본품 구매의사 있습니다.
수정화장을 게으르기도 하고 까먹기도 해서 잘 안 하게 되는 사람으로서 귀가 후 메이크업을 확인했을 때 메이크업이 무너지거나 날아가 지워지는 게 현저히 줄었습니다. 덤으로 비교적 지저분하게 무너지던 파운데이션도 예쁘게 무너지더라고요. 완벽하진 않지만 메이크업 유지력 면에서도 어느정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TLDR:
❤ 마스크에 찍히거나 쓸리는 자국이 안 생긴다.
❤ 적은 양으로도 충분.
❤ 메이크업 유지력이 어느정도 상승 된다.
💔 바르는 과정에서 톤업크림같은 얼룩덜룩함이있어 고르게 밀착 되기까지 신경이 쓰인다.
💔 파운데이션 제형에 따라 가루처럼 일어나는 부분이 생긴다.
💡 사용하고 있는 선크림과 1:1 비율로 섞어 써보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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