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묽어서 물처럼 아주 주르륵 흐르는 제형이에요. 손에 짜서 쓰면 찰랑거릴 만큼..저는 바디워시 겸 아침세안용으로 사용했어요.
순한 제품이지만 사용감은 좀 좋지는 않았어요. 거품이 워낙 안 나고 자꾸 흐르다 보니 양을 많이 쓰게 되고..뭔가 마무리감도 촉촉하다고 할 수는 없고 생각외로 뽀득했어요. 향도 없는 제품이고 그래서인지 뭔가 주방세제로 씻는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ㅠ
무향이라서 씻고 나도 땀냄새나 체취를 잘 못 잡아주는 편이에요. 저는 이 제품을 여름에 썼기 때문에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 나중엔 그냥 아침세안용 폼으로 썼는데 요즘 나오는 약산성 폼보다 마무리감도 뽀득하고..그렇다고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지워줄 만한 세정력은 없고 해서 상당히 애매한 제품이었어요. 예민한 피부라도 아기가 아닌 성인이 쓰는 것은 비추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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