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리터가 이렇게 예쁜 팔레트는 오랜만
3호 코랄부케 썼구요, 국내 브랜드들이 발매하는 팔레트들에 대한 개인적 불만사항을 전부 해소시켜준 팔레트입니다!! 글리터 좋아하는 고~중명도,중~고채도 웜톤들은 고민없이 사면 될 것 같구요, 전 좀 고민하다 샀는데 전혀 후회없어요ㅠㅠ 장점이 여럿이라 하나씩 넘버링해가면서 풀겠습니다
1. 시원시원한 발색
에이블랙이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해외직구 없이도 이런 고발색 맛보게 해주겠다 요런 내용이던데 사실 전 이거 반은 맞고 반은 아니라 생각해요! 분명 시원시원한 고발색은 맞는데, 투페나 컬러팝 같은 서양 브랜드들 특유의 탑탑한 불투명함? 그런 느낌은 싹 빼고 k뷰티 패치시켰습니다~ 나쁜뜻이 아니고 오히려 좋음. 국내 소비자들은 대체로 사르르 물드는 발색을 선호하니까요
한마디로 버터리하게 잘 발리는데 발색도 시원시원한 팔레트입니다ㅎㅎ 피부 위에서 부옇게 뜨는 것 없이 잘 스며들고 잘 쌓여요~ 매트컬러들보다 글리터 발색이 더 좋고요 그중 최고는 쉬머입니다 이건 뒤에서 다시 말할게요
2. 뻔하지 않음 + 확실한 컨셉 + 실용성 모두를 동시에 두루 갖춤
올해 나온 팔레트중에 힌스와 더불어 가장 매력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두컬러라도 독특한거 넣어주니 얼마나 재밌어요~ 센터에 위치한 레몬/연두 글리터 두 컬러가 굉장히 큰 역할 했어요ㅋㅋ 사실 저도 저 두 컬러때문에 샀어요ㅎ.. 그저 당근당근 주황주황 느낌일수도 있었는데 쟤네덕에 봄의 싱그러운 느낌으로 컨셉이 잘 잡힌거 같아요!!
그렇다고 저 컬러들이 웨어러블 하지 않는가? 전혀 아닙니다 레몬컬러의 라이블리는 촉촉하고 예쁜 반사광을 자랑하는 하이라이팅 컬러고 (그렇다고 페이스 하이라이터로 쓰기엔 입자감이 좀 있어요) 오아시스는 메이크업 마무리에 얹어주면 요정같은 느낌을 더해주는 연두-오렌지-청보라 펄의 타퍼입니다!! 바탕색이 올라오는 애들이 아니라서 실제로 써보면 거부감 별로 없을거예요
그 외의 컬러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웨어러블하고 서로 잘 어우러집니다ㅎㅎ 조금 더 짙은 브라운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정도로도 이미 조화가 좋은 것 같아요!
3. 고퀄리티의 글리터 컬러들
요새 팔레트들 죄다 글리터 주렁주렁 달고 나오는데 저는 하나같이 되게 질린다 생각하거든요ㅎㅎ 매트컬러는 뻔하게 뽑아놓고 갑자기 홀로그램 갖고와서 급발진 하거나, 제대로 발색도 안 되는 서걱서걱한 반짝이풀같은 글리터들 의무감에 배치해놓은거 진짜 싫어요 제발 멈춰!!!!
반면 코랄부케의 글리터들은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각각이 단품 글리터섀도우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발림, 밀착, 반짝임 모두 훌륭해요!! 심지어 예쁘지도 않으면서 온갖 팔레트마다 껴있는 지겨운 자개펄 육각홀로그램 후추펄 안 봐서 속이 다 시원해요ㅋㅋㅋ 그나마 개중에 제일 화려해서 호불호 있을 오아시스 컬러도 무식하게 큰 육각펄 아님! 클리오가 원래 코랄컬러 맛집, 글리터 맛집이었잖아요 그때의 명성을 에이블랙에서 다시 펼치는거 같아요ㅠㅠ
다 발색도 시원하고 반사광도 예쁘지만, 레전드는 쉬머컬러들입니다... 🧡스윗샤인🧡 이 컬러 진짜 레전드..... 감히 말하자면 마죠 be286 급입니다 상큼한 오렌지슬러쉬 같은 바탕색에 be286 특유의 촘촘골드 반사광이에요ㅠㅠㅠㅠㅠ 존재감 미쳤으니까 애교살에 꼭 꼭 써봤으면 합니다.... 그 옆에있는 허니우드 얘도 질 미쳤어요 사실 저 붉붉한 버건디 섀도우 혐오해서 이 컬러가 저한텐 구매장벽이었는데 막상 써보니 퀄이 너무 좋네요ㅋㅋ
살짝 아쉬운점이 있다면 요거트 컬러가 굳이 매트펄이어야 했을까 요정도? 깔끔하고 환해서 밝은 피부용 아이베이스로 쓰기 너무 예쁜 컬러인데 펄 때문에 실용성이 살짝 떨어진 것 같아요.. 그 외엔 내장브러쉬도 걍 끼워주는거치곤 모 부들부들하니 괜찮았고 다른 불만이 일체 없어요ㅎㅎ 에이블랙 앞으로도 힘내서 여러 호수 찍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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