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똥손은 좀 어려울 수 있음 주의
음.. 결론적으로 쿠션보다 만족도가 낮습니다.
저는 쿠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그러함.
네오쿠션이 의외로 넘 괜찮아서 이 파데에도 몹시 기대가 컸는데.. 쿠션보다 별로인 점들이 제게 치명적이라 고민되네요.
1) 도구를 탑니다.
같이 딸려온 미니미한 퍼프가... 너무 작고 성기고 탄성이 적어서 일단 제 최애 에스쁘아 스키니 퍼프로 발라줬더니 어마어마한 대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숨은 모공까지 다 찾아주고 밀리고 뭉친 것이 빠르게 픽싱되고..)
그런데 성기고 탄성이 적은 동봉 퍼프로 발라주면 상대적으로 모공/밀림/뭉침이 적어집니다.
물론 그만큼 파데를 먹는 양도 많아지고 커버력도 좀 포기해야 합니다.
2) 기초공사를 많이 따집니다.
지성이라서 크림 하나로 스킨케어가 끝나긴 하는데.. 궁합 안 맞는 크림을 바른 날에는 대참사 확정입니다. 젤 타입 크림과는 상극임.
픽싱이 빠르다보니 뭉치고 밀린 것들이 픽싱이 되어버림 ㅠ 그거 피느라고 많은 시간과 붉어진 피부가... 아아...
그리고 건조한 날에는 각질 제대로 부각 됩니다.
'아 저기에 각질이 있구나!' 하고 하나하나 찾아주는 느낌.
3) 모공을 정말 제대로 확인시켜 줍니다.
와... 모공에 끼이는 파데는 많이 봤는데...
모공 주변을 테두리 쳐주는 파데는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여기 모공 있어요!!' 라고 찾기 쉽게, 무슨 과녁처럼 모공 주변에 동글뱅이를 쳐주는 느낌.
그것을 지우기 위해 퍼프 꽁다리로 계속 문질러 줘야 합니다...
이런 치명적이고 욕 나오는 단점들을 수정하면서 어찌어찌 화장을 끝내고 난 다음에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마스크 묻어남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마스크 땀과 피지로 줄줄 녹여서 흐르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고.. 의외로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점점 더 좋아져 보인답니다. 픽싱과 지속력 하나만큼은 더블웨어에 준한다고 볼 수 있을 듯.
더블웨어는 미묘하게 톤이 딱 맞는 느낌이 없었는데, 라네즈 네오는 그래도 톤을 잘 맞추는 느낌이 있어서 그 점도 마음에 듭니다.
아무튼.. 출근 전 빠른 메이크업이 1순위 덕목인 분들이라면 그냥 쿠션으로 가세요..
파데는 금손 or 매끈촉촉 피부 전용으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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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 추가
기적의 마스카컴퍼니 쿠션퍼프로 펴바르니까 좀 낫습니다. 쿠션처럼 살짝 물드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펴지는데... 다소 모공끼임은 있습니다.
아무튼 도구를 타는 파데는 맛는 듯..
재구매는 안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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