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언서 브랜드의 편견을 깨준 틴트
@글픽 별점 만점 6개로 올려주세요 이거 6점 주게요
저는 원래 이 틴트를 써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라뮤끄님의 구독자가 아니기도 하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신상컬러 106호 107호의 발색과 함께 이 틴트를 추천하는 글을 보고 아 이거는 내 깔이다..!싶어서 발매일을 기다려 106호 레디포지션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ㅋㅋ
한줄로 평하자면 제가 여태 썼던 다른 글로시 틴트들의 점수를 한 단계씩 다 내려버리고 싶은 정도로 최고입니다👍👍 여태 다른 글로시틴트들을 쓰며 제가 아쉽다고 느꼈던 단점들을 거의 다 극복한 틴트였어요ㅎㅎ 이미 저한테 비슷한 색이 많다고 생각해 안 산 107호도 조만간 살거예요
제형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착색이 생각보다 잘 되어요 외색 그대로의 착색입니다~ 페리페라나 토니모리 같은 쨍쨍착색은 아니고 여리여리 착색이에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오래가요ㅋㅋ 손에 발색 테스트 해본거 하루 넘게 갔어요
- 착색 위에 오일광이 올라오는 타입입니다!! 입생 워터틴트 같은게 좀 입술에 스며드는..?광이라면 얘는 광이 차오르며 발산하는 느낌입니다ㅎㅎ 그리고 물막 글로시틴트중에 틴트 광이 얼굴이랑 붕 떠서 어딘가 조화를 깨는 경우가 있는데(저는 홀리카 하트틴트가 그랬어요ㅠㅠ) 얜 인위적인 광 느낌이 아니에요ㅎㅎ 배우 프로필사진 입술 표현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립오일을 바른 후 포토샵으로 내 안색에 맞게 살짝 색 조정을 한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 차오르는 광이라 그런지 입술 주름이 없는듯 매끈하고 탱탱하게 표현됩니다
- 제형이 정말 가벼워요 글로시한 틴트 바른 느낌이 아님ㅋㅋ 틴트를 바른 느낌이라기 보단 스킨케어용 오일을 입술에 바르면 이런 느낌일거 같아요 혹은 키엘 립밤 같은걸 브러쉬로 엄청나게 얇게 깐 느낌? 음파음파하면 끈덕끈덕하게 묻어나오는 그런 것도 없어요
- 내장된 실리콘팁을 사용하면 확실히 밀착력이 올라가고 균일한 오일광이 차오릅니다 이게 왜 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이 팁 잘 쓰고 있어요...! 휴지로 슥 닦으면 돼서 위생적으로도 매우 편리합니다ㅎㅎ
- 묻어남 거의 없습니다 오일막 부분만 묻어나요 그리고 티슈로 싹싹 닦아내는 수준 아니면 의외로 광 지속도 나쁘지 않습니다
색은 음,, 말로 정의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배송 기다리면서 유튜브에서 새얀 이라는 분의 리뷰를 봤는데 그분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발색이 조금씩 다르게 올라오는 기미가 있기 때문에 구매 전에 충분히 많은 서치를 통해 아 이런이런 느낌으로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구나~란걸 받아들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애초에 모두에게 동일한 발색이 나는 틴트를 원하면 도톰한 벨벳제형쪽을 알아보는게 옳은 선택이기도 하고요..
다만 공홈 공식포토가 생각보다 보정사기가 없는 편이었어요ㅋㅋ 106호 #레디포지션 컬러 기준으로 손등발색 컬러는 공식인스타에 흰 배경에 발색한 사진과 동일했고, 제 입술에선 공식화보랑 느낌 비슷했습니다ㅎㅎ
실발색시 손등발색에 비해서는 명도가 좀 내려가고 차분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어요! 형광형광한걸 워낙 좋아해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여리여리한 레드코랄+핑크 컬러였습니다ㅋㅋ 과일 속살 같고 너무 예뻐요ㅠ 저는 브라이트톤 기준이니까 라이트톤한텐 찰떡이겠네용ㅎㅎ 저같은 경우는 쿠션으로 입술색 좀 죽이고 바르면 손등발색에 좀 더 가까운 색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손등발색의 팝한 느낌은 좀 덜하지만요
바른 직후에는 밀키하고 허옇게 올라와서 헐 망했넼ㅋㅋㅋ 싶을 수 있어요ㅋㅋ 근데 이거 시간 지나면 알아서 색 올라오구요 팁 이용하면 좀 더 예쁘게 표현됩니다💖
아쉬운 점이 굳이 있다면 발색이 강하지 않기에 입술 단점 커버는 잘 안 되는 듯 해요? 착색이 생각보다 잘 되기 때문에 입술 찢어진 부분이나 뜯는 습관 있는 경우엔 그쪽에 착색 확 가서 생각보다 적나라합니다..ㅎㅎ 입술 라인 교정도 좀 힘들구요 근데 그러라고 내놓은 틴트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예쁘라고 나온 틴트니까요... 아 그리고 저같은 경우엔 입생 워터틴트 깔고 겹쳐쓰니까 약간 플럼핑 된거처럼 보이더라고요ㅋㅋ
사실 구매할땐 저렴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얘는 받아보니 값어치 하는 것 같아요ㅋㅋ 일단 케이스부터가 기존금형 돌려막기가 아니라서 호감이 갔어요 얼마나 팔리든간에 현실 타협을 좀 줄이더라도 일단 제작자가 만들고 싶어하는 걸 만들어보는 느낌이었어요(근데 이 틴트 레어카인드 틴트보다도 큽니다 크고 묵직해서 불호 있을수도 있긴 하겠어요) 이런 브랜드와 제품이 나와줘야지 시장 전체에 좀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대한 저의 편견을 많이 깨지게 해준 그런 틴트였어요 자연스러우며 지속이 우수하고 고급진 광을 내는 틴트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 오프쇼어 컬러도 매우 예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마토스러운 105호의 채도를 유지한 채 조금 더 푸른끼를 넣은 색 하나만 더 나와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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